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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형제측' 이사 2명 사임…경영권 분쟁 종결 가시화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5.02.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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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 5대 5에서 5대 3으로 개편
모녀측, 주총 뒤 이사 7명 이상 확보 전망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ESG경제=김연지 기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가 전격 사임해 이사회 구도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4인 연합' 우위로 재편됐다.

11일 한미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사봉관 사외이사가 10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등기이사 수가 종전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사임한 두 이사는 형제 측 인사들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종전 '4인 연합' 5명대 '형제 측' 5명으로 균형을 이뤘던 이사회 구도가 5대 3으로 바뀌었다.

한미사이언스가 내달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어서 4인연합 측이 7명의 이사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사임한 이사들이 임종윤 사내이사와 가까운 점을 근거로 임 사내이사까지 사임하며 8대 2 구도로 개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인연합이 최근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54.42%를 확보해 21.86%를 보유한 형제측을 압도한 데 이어 이사회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서면서 4인연합에 맞섰던 임종훈 대표의 거취가 불안해졌다.

이사회 변동에 대해 임 대표 측은 침묵하고 있다.

반면 송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킬링턴 유한회사의 4인 연합은 1년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을 끝내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형제측 이사 사임에 대해 "경영권 분쟁 종식과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들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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