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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지속 가능한 포장 포트폴리오 공개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08.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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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장재 개발 필요성 제기
국내외 기업들, 지속가능한 포장 포트폴리오 출시
정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50% 감축할 것

사진=Nosco 'Grow'
사진=Nosco 'Grow'

[ESG경제=김민정 기자] 포장재의 선택이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고 있다.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포장재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속가능한 포장이란 환경에 위해를 주는 요소를 최소화시켜 환경 영향이 저감되도록 개발한 포장재를 말한다.

올해 초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패션업체 ‘VF 코퍼레이션’은 2025년까지 비닐 포장지를 포함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제거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세제 & 홈케어, 뷰티 케어, 접착 테크놀러지스 기업 ‘헨켈’ 역시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징의 재활용, 재사용율을 100% 실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단순히 목표를 제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속가능한 포장 포트폴리오를 출시하고, 개발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앞서 미국 대규모 제조기업 모회사인 홀든 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인 ‘나스코'는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라벨과 인서트 등의 포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포장 포트폴리오인 Nosco® Grow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Grow는 25가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이용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목표의 전체 스펙트럼을 다룬다. 우선 판지 재료는 밀집 30%에 소비 후 재활용되는 PCR과 산림 관리 위원회에서 인증된 소싱을 이용해 개발됐다.

라벨 재료는 재활용 인증된 HDPE와 PET 재료를 사용하며, 산업용 퇴비화와 수용성 및 소비 후 폐기 가능한 재료로 출시된다. 인서트 재료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지속가능성 조직인 ‘지속 가능한 산림 이니셔티브(SFI)에서 인증된 소싱을 활용한다.

이 외 유연한 포장 재료들 역시 소비 후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제공되며, 바이오 기반의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롯데케미칼도 9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자체 개발해 자사 제품 포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고객사로부터 사용 후 버려지는 폴리에틸렌 소재 폐포장재를 회수하고,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생 폴리에틸렌(PCR-PE)'을 제조한다.

롯데케미칼이 선보인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선보인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사진=롯데케미칼

재생 폴리에틸렌은 약 30% 비중으로 친환경 포장재 제조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부터 폐기되는 폴리에틸렌 포장재 재활용을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여수 공장에서 생산되는 월 3천t 상당의 내수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제품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시범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연간 3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연말까지 적용 제품을 늘려 월 1만5천t 물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22년까지 일회용 컵 및 비닐봉투 사용량을 35% 줄이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재활용폐기물관리종합대책(’18.5.10.)」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 중, 제조 생산 분야에서는 환경에 유해하고 재활용을 가로막는 재질(PVC 등), 유색페트병(음료·생수) 사용을 금지한다. 우선적으로 유색병은 무색으로, 라벨은 분리가 용이하도록 개선 권고하며, 미 이행 시에는 제품명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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