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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골프 필드 나서는 봄철…팔꿈치 통증 ‘테니스·골프엘보’ 주의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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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일수록 적극적인 치료가 빠른 회복의 지름길”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야외 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덜 풀린 상태에서 무리한 스윙이나 운동을 시작할 경우, 팔꿈치에 무리가 가해지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랜만에 필드에 나선 골퍼들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시기 대표적인 팔꿈치 질환으로는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와 골프엘보(내측상과염)가 있다. 두 질환 모두 팔꿈치 부위 힘줄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거나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는 상태로, 특히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팔꿈치 회전 동작이 많은 골프, 테니스 등의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한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히는 동작에 사용되는 힘줄 부위에 염증이 생기며 나타난다. 머리를 감거나, 컵을 들거나, 문을 여는 일상 동작에서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반면,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을 손바닥 방향으로 구부릴 때 사용되는 힘줄 부위에 손상이 생기며, 걸레를 짜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팔꿈치 상과염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주방 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키보드·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장인 등, 손목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겨우내 실내 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야외 활동을 시작한 경우 더욱 쉽게 발병할 수 있다.

기본적인 치료는 팔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냉찜질, 소염진통제,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작은 절개로 내시경을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식으로,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손목·팔꿈치 근력 강화 운동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의 경우 손등을 위로, 골프엘보는 손바닥을 위로 한 상태에서 고무밴드나 가벼운 아령을 이용한 저항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강영훈 원장은 “팔꿈치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며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초기 증상일수록 적극적인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강영훈 원장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강영훈 원장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강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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