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남·울산 산불로 온실가스 약 366만 톤 배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으나, 전기차용 영구자석 첨가제로 사용되는 디스프로슘과 형광채, 합금첨가제 등에 사용되는 이트륨 등은 6개월분 이상의 공공 비축량이 확보됐다.
화학 촉매로 사용되는 류테튬은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팔라듐 기반 촉매를 주로 사용해 영향이 제한적이고 영구자석용 테르븀의 경우 디스프로슘 첨가량을 늘려 대응이 가능하다. 형광체용 가돌리늄은 다른 물질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고 영구자석 첨가제 사마륨과 합금첨가제 스칸듐 등은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수입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희토류 17종 중 디스프로슘, 이트륨, 사마륨, 루테튬, 스칸듐, 테르븀, 가돌리늄 등 7종 업계 영향 점검 결과, 공공 비축 및 민간 재고, 대체재 등을 통해 대응 역량은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 상무부가 4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에 따른 국내 수급 동향 및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관련 기업과 협․단체,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 광해광업공단, 희소금속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중국의 수출통제는 디스프로슘, 이트륨, 사마륨 등 희토류 7종*을 대상으로 한다. 중국 수출통제는 수출 금지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기존 통제 품목인 흑연, 갈륨 등과 같이 중국 상무부의 수출허가 (법정시한 45일) 후 국내 수입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희토류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호주 등 희토류 보유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희토류 사용 저감, 대체, 재활용을 위한 기술개발(R&D)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경남·울산 산불로 온실가스 약 366만 톤 배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66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 366만 톤은 2022년 기준 산림에서 흡수한 온실가스 순흡수량 3,987만 톤의 약 9.2%에 해당하며, 이는 중형차 약 3,436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km)할 때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다.
산불이 발생하면 나무의 잎과 가지가 불에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이러한 배출량은 산불 피해 면적 및 산림의 양을 바탕으로 산정할 수 있다. 총 48,239ha의 산림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산불로 이산화탄소(CO2) 324.5만 톤, 메탄(CH4) 27.2만 톤, 아산화질소(N2O) 14.3만 톤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과학원은 이는 현재까지의 잠정 산불영향구역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으로, 산불피해지 조사를 통해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이 증가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