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소재의 에코백 131회 이상 사용해야 환경 보호 효과
에코백 생산 시, 플라스틱 가방만큼 에너지 소비 커
의류 기업들, 플라스틱 병 재활용한 친환경 버전 가방 선봬

[ESG경제=김민정 기자] 최근 일회용 비닐봉지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으로 손꼽히던 면 토트백, 에코백이 과잉 생산으로 인해 생각만큼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 덴마크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 소재의 에코백은 131회, 텀블러는 재질에 따라 최소 15회에서 39회 이상 재사용해야만 환경 보호 효과가 발생한다.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에코백을 가지고 있다거나, 구입 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오히려 비닐봉지보다도 더 해롭다는 것이다.
실제 섬유 재활용 및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은 에코백을 재활용하더라도, 가방에 인쇄된 로고와 메시지 등으로 인해 재활용 면적이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이런 부분은 천에서 잘라내야 하고, 결국 재활용을 위해서는 10~15%의 낭비 부분이 생기게 된다.
또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대체해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에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만큼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탄소배출도 나온다. 때문에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면을 생산하는 과정 역시 자원집약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면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만~2만리터의 물이 필요하게 된다.
유기농 면도 마찬가지다. 덴마크 환경식품부가 2018년 밝힌 연구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비닐봉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기농 면토를 약 2만회 사용해야 한다. 또 유기농 면가방을 생산하는데 소요된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총 7000회의 재사용이 필요하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단순 에코백보다 환경에 더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최근 에코백의 환경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JW앤더슨은 벨트 토트백의 친환경 버전 가방으로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캔버스로 제작한 리사이클 캔버스 벨트 토트백을 선보였다. 재활용 캔버스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플라스틱 병을 재가공해 만든 소재다.
멀버리는 100% 지속가능한 가죽 가방 포토벨을 선보였다. 탄소 중립적인 멀버리 영국 서머셋 공장에서 골드 스탠다드 가죽 및 에픽 이코버드(Epic EcoVerde) 재활용 실을 사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베베바크는 친환경 재활용 면으로 제작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가방의 표면은 포르투갈에서 수확한 프리미엄 코르크 껍질을 가죽처럼 유연해질 때까지 수작업으로 연마해 만들었다.
JW페이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비건 가죽을 이용한 가방을 만들었다. 인증된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고, 캔버스와 폴리우레탄을 더해 환경친화적인 가방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제주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만들고, 스킨케어 브랜드 ‘파머시’는 버려진 의류 원단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프로모션에 활용했다.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도 버려진 에코백을 수거해 의류와 새로운 에코백을 만들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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