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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팔 들 때 어깨 윗부분 찌릿하다면…‘견봉쇄골관절염’ 의심해야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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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큰 불편 줄 경우 관절 성형술이나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 필요

어깨 통증은 일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에 어깨 윗부분이 찌릿하게 아프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견봉쇄골관절염(Acromioclavicular Joint Arthritis)’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견봉쇄골관절염은 어깨뼈의 돌기인 견봉과 쇄골이 맞닿는 부위의 관절에서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뚜렷하게 발생하며, 증상이 진행되면 관절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부위는 팔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운동선수나 건설업 종사자처럼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반복적인 사용, 외상,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관절면이 마모되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많은 경우 환자들이 이를 단순한 근육통이나 어깨 힘줄 질환으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고, 그 결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단은 이학적 검사와 함께 단순 방사선(X-RAY)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있으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정밀진단이 가능하다. 관절 간격이 좁아지거나 관절면이 불균형해지고, 뼈의 돌기(골극)가 관찰되는 경우에 견봉쇄골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방법으로 시작된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어깨 사용 제한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필요 시에는 주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다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경우에는 관절 성형술이나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반복되는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에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오산 버팀병원 정구영 대표원장은 “견봉쇄골관절염은 견봉과 쇄골이 만나는 부위가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이 정확해야 하고, 치료 역시 그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초기에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관절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복되는 어깨 통증이 있다면 단순 피로나 염좌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오산 버팀병원 정구영 대표원장

오산 버팀병원 정구영 대표원장
오산 버팀병원 정구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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