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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후종인대골화증, 정밀 진단 후 치료 필요해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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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생시 정밀한 MRI 및 CT 검사로 정확한 진단받는게 중요”

꽃샘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기운이 감도는 4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신체 통증이 도드라지는 시기다.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 어깨통증, 뒷목 근육 경직, 두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에서 기인하지만, 비교적 생소한 질환인 후종인대골화증이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후종인대골화증(질병코드 M48.8)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3만51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대 이상 환자가 2만9156명으로 전체의 약 95%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은 이 질환은 목 통증과 어깨 통증, 팔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일반적인 목디스크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행이나 손동작에 점차 장애가 나타난다면 후종인대골화증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후종인대는 척추 뒤쪽을 지지하며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이 인대가 점차 뼈처럼 굳어지며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목 주변 통증,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유발되고, 젓가락질이나 글쓰기 같은 일상 동작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보행 시 균형감각이 저하되면서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 등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40대 이상 아시아계 남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 외에도 척추질환, 불규칙한 수면 습관, 음주 및 흡연 등의 생활 습관이 발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정밀한 MRI 및 CT 검사를 통해 척수 압박 정도와 골화 범위를 확인한 뒤, 상황에 따라 절제술 등 적극적인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봄철 활동량 증가로 통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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