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상하이에도 첫 친환경 매장인 '그리너 매장' 오픈
'그리너 매장'은 에너지와 자원 사용 줄이는 데 역점
스타벅스, 2025년까지 전 세계 그리너 매장 수 1만 곳으로 확대 계획

[ESG경제=이진원 기자] 글로벌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이달 말 상하이에 중국 내 첫 ‘그리너 매장(Greener Store)’ 문을 여는 등 전 세계적인 ‘친환경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너 매장’이란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해 쓰레기, 에너지, 물 사용 등을 줄이는 친환경적 활동을 직접 실천하는 매장을 말한다.
스타벅스는 2018년 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함께 ‘그리너 매장’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한 후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2,300곳이 넘는 매장 문을 열었다.
내년 영국, 일본, 칠레에도 매장을 신규 오픈하는 등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그리너 매장 수를 1만 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와 쓰레기 아껴주는 매장
그리너 매장은 기존 매장 대비 30%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스타벅스는 이렇게 해서 아낀 에너지 양이 연간 3만 가구 이상의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너 매장은 또한 매년 물 사용량을 30퍼센트, 즉 13억 갤런 이상 줄여준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앤디 애덤스 스타벅스 수석 부사장은 "그리너 매장이 디자인과 설계가 단순히 책임감 있는 행동임을 넘어서 사업에도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왔다”고 말했다.
3R에 초점 맞춘 中 상하이 매장
9월 30일 상하이에 문을 여는 그리너 매장은 자원의 ‘순환성(circularity)’, 즉 자원을 줄이고(reducing), 재사용하고reusing), 재활용(recycling)하는 3R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매장 인테리어의 절반은 재활용이나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나 생분해가 가능하다.
또 종이 영수증과 메뉴판은 디지털화하고,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컵 사용을 기본으로 하며, 식물성 우유인 ‘귀리 우유’를 기본 선택사항으로 도입하는 등 메뉴의 절반 이상을 식물성 메뉴로 꾸밀 예정이다.
직원들이 입는 앞치마 역시 사용한 스타벅스 컵을 재활용해 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