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3분기 100대 브랜드 발표…삼성 갤럭시 1위 유지
해킹사태 SKT 브랜드가치 하락후, 무단 소액결제 KT 수세 몰려
증권사 브랜드가치 급등…미래에셋 16위 껑충, 신한투자 100 첫 진입
민생회복 지원금 편의점 브랜드 상승세...백화점은 전반적인 하향세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올해 2분기 벌어진 해킹 사태로 KT에 이동통신 브랜드 1위 자리를 내준 SK텔레콤이 최근 KT의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을 계기로 바짝 따라 붙으면서 양사간 브랜드 1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3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지난 분기 해킹 이슈 여파로 급락한 SK텔레콤을 제치고 이동통신 부문 1위에 오른 KT는 최근 무단 소액 결제 사건 이슈로 지난 분기(27위)보다 소폭 하락, 29위에 올랐으며 SK텔레콤은 낙폭을 줄이며 31위에 올랐다.

올해 3분기에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주목받으면서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 883.7점을 획득, 이전 분기 20위보다 4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 전체의 고객 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 증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톱 10 진입도 넘보고 있다.
또한 KB증권(28위→25위)과 삼성증권(44위→39위), 하나증권(85위→83위)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신한투자증권은 96위로 신규 진입하는 등 증권부문 브랜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위권에서는 삼성 갤럭시(950.8점)와 카카오톡(949.6점)이 나란히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유튜브(946.8점)가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성장 중인 유튜브는 2020년 3분기 33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한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22년 1분기 10위에 오른 바 있다. 넷플릭스도 13위에서 5계단 높은 8위로 오르며 톱 10에 진입했다. 이어 네이버, 아이폰, KB국민은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한항공, 쿠팡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브랜드스탁은 "시장 환경이 비대면 위주로 바뀌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 브랜드들이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며 "각 부문에서 오프라인 브랜드를 넘어서는 온라인 브랜드 대세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위권에서는 유통업체 중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처로 분류된 편의점 브랜드들의 순위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GS25는 지난 분기 대비 3계단 상승, 42위를 기록했으며 CU(65위→61위), 세븐일레븐(72위→67위)도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롯데백화점(51위→63위), 현대백화점(71위→81위), 신세계백화점(88위→92위) 등 백화점은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 제도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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