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글로벌자산운용, 전 세계 800여 투자자 상대 조사
유럽 투자자 96%는 ESG 원칙에 따라 투자 중...아시아(75%)나 미국(60% 중반)보다 높아
전 세계 투자자 72%. 투자 의사결정에 ESG 요소 중시

[ESG경제=이진원 기자] 유럽 투자자들이 ESG 투자에서 가장 적극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투자운용사인 RBC글로벌자산운용(Global Asset Management)이 최근 전 세계 800여 개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서 유럽 지역 투자자 중에서는 무려 96%가 ESG 원칙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캐나다 투자자들의 81%(지난해 89%), 아시아 투자자들의 75%(지난해 71%)가 각각 ESG 원칙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투자자들 중 ESG 원칙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는 비율은 3년 연속 60% 중반대에 머물렀다.
RBC글로벌자산운용은 매년 ESG의 영향과 의견을 중심으로 ‘책임투자 조사(Responsible Investment Survey)’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ESG 원칙의 도입 수준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 투자자의 72%, 투자 의사결정에 ESG 요소 고려
실제로 전 세계 투자자의 72%는 투자 의사결정에 ESG 요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자업계도 ESG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기업의 83%는 ESG 원칙에 따라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그렇지 않은 포트폴리오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 세계 투자자들이 ESG 이슈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부패 방지로 조사됐다. 이어 사이버 보안과 기후변화 순이었다.
또 조사에 참가한 투자자의 약 3분의 1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