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 수익성 우려는 세대 공통

[ESG경제=이신형기자] ESG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으나, 미국 성인 중 3분의 1 정도만 ESG 투자 기준에 친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ESG 투자 기준에 대해 알고 있는 성인의 77%가 투자 결정 시 ESG 요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와 해리스가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1053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투자에 대한 태도 조사에서 ESG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이처럼 ESG 투자 기준을 알고 있는 사람의 다수가 투자 판단에서 ESG 투자 기준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조사대상의 51%가 ESG 투자에 친숙하다고 답변해 같은 답변을 한 전체 성인 32%에 비해 훨씬 인지도를 보였다. Z세대는 37%가 ESG 투자에 친숙하다고 답변했다.
젊은 세대는 ESG 투자에서도 기성세대보다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ESG투자에 친숙하다고 답변한 밀레니얼세대 중 95%, Z세대는 97%가 ESG 요소가 투자 결정에서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전 세계적으로 2019년 35조3000억 달러였던 ESG 펀드 유입자금은 2025년 53조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가장 중시
ESG 투자에서 투자자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기후변화로 드러났다.
투자자의 28%는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 고려하고 22%는 전반적인 ESG 투자기준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과 홍수, 허리케인 등 기상이변이 공급망과 상품 가격, 노동시장, 관광산업, 보험산업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면서 기후변화는 기업 경영과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정부 정책 추진을 가속화 해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의 녹색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ESG 투자자산을 보유한 성인의 73%는 기후변화 때문에 투자 결정을 바꿨다고 응답했다. 또 77%의 ESG 자산 보유자가 기후변화를 고려해 소비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또 ESG 투자에 친숙하다고 답변한 성인의 63%가 기후변화를 고려해 투자 결정을 변경했고 65%는 소비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ESG 투자 증가와 함께 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워싱과 ESG 평가등급 등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ESG 투자에 친숙한 응답자 중 37%가 그린워싱이 ESG 투자의 장애 요인이라고 답변했고 37%는 ESG 평가를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ESG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ESG 투자 인지도에서 차이를 보였던 밀레니얼과 베이비붐 세대가 수익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금융자산의 안전성과 노후 생활 안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