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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럽 은행 기후변화 대응 계획 마련 법제화해야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10.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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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개 은행 유엔 넷제로은행연합 가입

 

[ESG경제 이신형기자]

ECB 이사가 유럽 은행이 기후 리스크 대응 계획을 마련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ECB 이사가 유럽 은행이 기후 리스크 대응 계획을 마련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프랭크 엘더슨 이사는 20일 유럽 은행이 앞으로 30년에 걸쳐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변호사 출신으로 ECB 이사회에서 금융감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엘더슨 이사는 오스트리아 금융감독당국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강제적인 전환 계획을 통해서만 향후 30년에 걸친 은행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가 현재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유럽연합의 114개 은행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기후변화 대응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등 기후변화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상기후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법 개정이나 제도 개선 등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은행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ECB의 금융감독 기능은 유럽연합과 회원국의 법에 따라 제한적으로 행사되고 있다. ECB가 은행의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를 압박했을 때 유럽연합의회의 반발을 사는 등 ECB의 권한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올로와 유니크레딧, 방카이피스 3개 은행은 이날 유엔 넷제로은행연합(NZBA: U.N. Net-Zero Banking Alliance)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유엔 넷제로은행연합은 현재 35개국 80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회원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해야 하고 매년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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