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재생에너지기구 발표, 수력이 40% 차지...태양광 풍력 급증
중국 발전 용량 가장 큰 폭 증가...이어 유럽연합, 미국 순

[ESG경제=이신형기자]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11일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3064기가와트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력 발전이 1230기가와트로 40% 비중을 차지했으나, 새로 확충되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주도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지난해 늘어난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의 88%를 차지했다. 태양광 발전은 전년대비 19%, 풍력 발전은 전년대비 13% 각각 증가했다.
IRENA의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사무총장은 “이런 고무적인 추세에도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망은 기후 변화의 무서운 결과를 피할 수 있을 만큼 빠르거나 광범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세계가 더 이상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 없다는 증거를 더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발전으로 향하는 자금은 지구나 국가의 생존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증가세를 보면 아시아 지역의 발전 용량이 60%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21기가와트 증가했다.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의 발전 용량이 각각 39기가와트와 38기가와트 증가했다. 아프리카는 3.9%,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의 발전 용량은 3.3% 각각 증가했다.
IRENA는 중앙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 속도는 더디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