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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203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75% 탄소중립 목표 설정 예상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2.04.19 13:15
  • 수정 2022.04.19 1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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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 비중 언급 이번이 처음
약속 아닌 전망에 곱지 않은 시선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미국 본사. 사진=블랙록 홈페이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미국 본사. 사진=블랙록 홈페이지

[ESG경제=이신형기자] 블랙록이 203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의 75%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정한 국가나 기업의 자산으로 채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1분기 영업실적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약 자산 포트폴리오의 약 25%가 과학에 기반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국가나 기업의 자산이라며 ”(탄소중립) 전환이 진행되고 기업과 투자자가 계속해서 이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어 2030년까지 적어도 블랙록이 투자한 기업과 정부 자산의 75%는 과학에 기반한 (탄소중립) 목표를 정한 정부와 기업의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산규모 9조6000억원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ESG 투자를 주도하는 금융사다. 이런 블랙록이 자사가 운용하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비중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ESG 투자를 대표하는 기관이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비중을 ”목표“가 아닌 전망치로 발표한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약속 목표를 정하는 것은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 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의 핵심적인 요구 사항이다.

NZAMI는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의 탄소중립을 달성을 목표로 자산운용사가 결성한 기구로 블랙록은 2021년 3월 가입했다.

비영리기구 리클레임 프랑스(Reclaim France)의 라라 쿠벨리어 지속가능투자 담당 매니저는 로이터 기자에게 블랙록이 자본을 전 세계가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가 모호한 약속으로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며 ”기후 재앙으로 이끄는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블랙록의 투자 확대에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집약도 높은 기업 투자 유지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 중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화석연료 기업의 자산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논란과 관련, 블랙록은 ”전환에서 블랙록의 역할은 고객의 수탁자로서의 역할“이라며 ”고객들이 투자 위험과 기회를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랙록이 운용하는 돈은 고객의 돈이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고객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또 고객의 투자 판단을 위해 에너지 전환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와 분석, 투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블랙록은 탄소집약도가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집약도가 높은 기업이 경제와 성공적인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탄소집약도가 높은 기업의 장기 투자자로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런 기업의 성공이 세계 경제와 세계적인 저탄소 목표, 고객의 장기 재무적인 목표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단기적으로 이런 기업의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경제로의 질서있는 전환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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