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SG뉴스 5455개 빅데이터 분석, 전주 대비 1.8p
G지수 39.3p 급등했지만 E지수는 13.7p 떨어져

[ESG경제=권은중 기자] 우리 사회와 기업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수준을 보여주는 ESG지수가 11월 넷째 주(11월 20~26일)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ESG평가원 산하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의 28일 분석 결과를 보면, 11월 넷째 주 ESG종합지수는 125.2로 전주(11월 13~19일)에 견줘 1.8포인트 올랐다. 한 주만의 상승세였다.
E, S, G 부문별 지수를 보면, E(환경)지수가 13.7포인트 떨어졌지만 G(거버넌스)지수는 39.3포인트, S(사회)지수는 3.8포인트 올랐다. <지수 그래프 참조>

E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한 것은, 친환경 원료, 분리배출 등 새로운 긍정 단어가 등장한 데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태양광 발전, 나무심기, 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 에너지 관련 기사 감소한 때문이다.
S지수는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중소기업 지원, 지역 상생, 기부금 등 사회협력 관련 기사가 급증한 데 비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재해 발생, 근로자 사망 등 안전위반 사례 기사가 많아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G지수는 지속가능을 위한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 K-ESG뉴스지수 : 국내 54개 주요 신문,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를 분석해 ESG 요소(키워드)들의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 점수화 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한다. 지난해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지난주 ESG 관련 뉴스는 54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
◆롯데홈쇼핑, 지속가능성 대회 홈쇼핑 부문 3년 연속 1위
롯데홈쇼핑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홈쇼핑 부문 3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는 사회적 책임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기업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롯데홈쇼핑은 ‘사회적 책임 촉진’, ‘고용관계 보장’,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6개 평가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환경경영체계 국제 인증(ISO 14001)’ 취득 및 업사이클링 자재를 도입한 ‘작은도서관’, 도심 숲 조성사업 ‘숨;편한 포레스트’ 등 친환경 경영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소기업 해외 판로지원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취약계층 반찬 나눔 ‘희망수라간’ 같은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 받았다.
◆SK브로드밴드, 지속가능성 보고서 2년 연속 수상
SK브로드밴드는 한국표준협회 주최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 서비스 부문 우수보고서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으로 최초 발간 부문 우수보고서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수상해 2년 연속 상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는 ESG 핵심 영역별 중장기 목표와 투명한 추진 성과 공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2021년 국제표준 인증인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획득했으며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전국 거점 사옥을 친환경 전력화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왔다.
◆ 제일기획,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획득
제일기획은 ESG 평가기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종합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회 부문과 거버넌스 부문에서 A(우수) 등급을, 환경 부문에서 B+(양호) 등급을 각각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 안전관리 전담팀을 신설해 사업장과 촬영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버넌스 부문에서 ESG 정례회의 등으로 전사적 지속가능경영체제를 확립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광고 업계 최초로 협력사와 친환경 실천 협약을 맺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하이트진로, CSR 리포트 첫 발간
하이트진로는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천 중인 사회공헌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CSR 리포트 2022’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CSR 리포트를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CSR 비전 및 철학과 경영 체계를 소개하면서 4대 핵심 추진 사업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담았다. 또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주요 사회공헌 사업을 중심으로 각 사업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종합적으로 정리, 소개하고 지난 10년간의 CSR 활동의 성과를 정량화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사회문제 해결과 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CSR 사업을 고도화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보고서는 하이트진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 금융
◆ NH농협생명,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획득
NH농협생명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전 세계 기업에 뇌물방지, 윤리경영, 법규준수, 리더십 등에 대해 세부 행동 준칙을 동일하게 규정해 이행할 수 있도록 한 국제표준 지표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에 맞는 경영표준 및 윤리기준을 따른 기업은 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농협생명은 향후 시스템 고도화와 재인증 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윤리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 산림청-신한카드, 기후위기 대응·친환경 경영 위해 상호협력
신한카드는 산림청과 함께 기후 위기 공동 대응과 친환경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와 산림청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후 변화 관련 재해로 인한 산림 및 생태계 훼손에 대한 복원과 보호와 숲조성을 통한 탄소 흡수 증진과 산림 생태계 다양성 확대 등의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참여 기관들의 능력 활용도를 높이고 신한카드가 자체 개발한 소비 분야 탄소 배출 지수인 '그린인덱스'와 산림청 데이터를 연계하는 등 산림 생태계 보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 정부
◆ 중진공, 전경련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 업무협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중소기업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진공과 전경련은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된 ESG 경영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아 중소벤처기업이 이런 대전환의 위기를 원활히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꾸준히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두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을 같이 이같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중진공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기관은 중소벤처기업 경영자문 및 교육, K-기업가정신센터를 통한 맞춤형 교육, 청년창업기업 멘토링,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사업을 통한 협력사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중진공 측은 “450여 개 대기업 회원사와 200여 명의 경영자문단을 보유하고 있는 전경련과 중소벤처기업 종합 지원기관인 중진공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중부발전과 ESG 경영 협력키로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와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는 지난 24일 바다생태계 보전 및 탄소중립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서식지 조성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ESG 경영 실천의 하나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바다숲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와 더불어 바다숲(블루카본) 조성 및 관리 사업을 해왔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의 바다숲 사업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제주 연안 바다숲은 약 9948ha가 조성됐고, 조성된 바다숲은 연간 약 3만 35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3.37톤CO2eq/ha, 2019년)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동차 약 2만 2000대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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