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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9년 만에 국내 공장 신설...2조원 투자 확정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05.09 16:05
  • 수정 2023.05.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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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2025년 완공 예정
1996년 아산공장 이후 새 공장 처음, 글로벌 톱3 목표
기아도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전기차 라인 전환 병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차 생산,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자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업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차 생산,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자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업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ESG경제=홍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1996년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새 공장을 짓는다. 또한 기존 자동차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는 등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이 분야 ‘글로벌 톱 3’에 들겠다는 계획도 내왔다.

현대차그룹은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계획과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더욱 확충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의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기아는 이미 지난달 경기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경기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 공장이다. 약 2조원을 새로 투자해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7만1,000평 건축 면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2030년 전기차 연 364만대 생산해 ‘글로벌 톱 3’ 달성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달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시설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구체적 목표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국내 전기차 부품 서플라이체인 강화에 노력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효율의 극대화, 초고전압 관리 및 안전 시스템, 고속 충전 등 다양한 첨단 핵심 기술의 조합이 필요하다. 최상급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의 제조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 및 생산 라인 확충이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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