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카콜라, 스위스서 고소당해…"근거 없이 친환경 광고"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3.07.10 17:55
  • 수정 2023.07.11 11:06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워싱’이 쟁점, 에이비스·스위스콤 등 총 6개 기업이 법정으로

유럽연합(EU) 집행부 건물 인근에 세워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그린워싱 비판 광고.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부 건물 인근에 세워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그린워싱 비판 광고. 사진=EPA연합뉴스

[ESG경제=김도산 기자] 친환경이 아닌데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해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그린워싱(Greenwashing)'이 스위스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스위스 소비자단체 연합기구인 스위스소비자보호재단(SKS)는 최근 코카콜라와 렌터카 기업인 에이비스, 스위스 1위 통신사인 스위스콤, 난방유 유통사 쿠블러 하이촐 등 6개사를 규제 당국에 제소했다.

사라 슈탈더 SKS 이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제소한 기업들의 광고에 소비자들은 속고 있다"며 "스위스에서는 점점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친환경 슬로건을 달고 광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이나 난방유 사용 등을 탄소중립과 연계하는 광고들이 나오는데 SKS의 분석에 따르면 많은 주장이 과장되거나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피소된 6개사가 내놓은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데이터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확인하기조차 어려우며 이들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벌인다는 프로젝트 역시 실제 온실가스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스위스에서 그린워싱이 업계의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인접한 유럽 국가들이 그린워싱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업들이 '그린, 에코, 친환경' 등의 단어를 앞세운 제품에서 그린워싱이 발견되면 판매이익 회수, 과태료 등을 해당 기업에 부과하는 징벌안을 추진해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