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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적자기업(?)’…공기업 14개 중 9개가 적자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3.09.11 14:27
  • 수정 2023.09.1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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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코레일 등…12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

[ESG경제=김도산 기자] 한국전력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이 올해 7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곳은 한전. 한전은 지난해(-25조2,977억원)에 이어 올해 –6조4,193억원, 내년 –1,7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적자가 예상된 공기업은 9곳이었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서부발전(-1,058억원), 남부발전(-546억원), 남동발전(-406억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이 예상됐다. 코레일은 올해 –3,929억원, 내년 –5,39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전망되는데 전기료 인상, 코로나19 이후 운송 부문 수요 회복 지연, 금리 인상과 역세권 개발 지연 등에 따른 이자 비용 확대 등이 재무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그 밖에 한국지역난방공사(-2,246억원), 대한석탄공사(-1,499억원), 한국석유공사(-982억원), 한국수력원자력(-206억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예고했다.

재무위험 공기업들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올해 1 미만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전(-2.6배), 남동발전(-0.2배), 남부발전(0.3배), 동서발전(0.1배), 서부발전(-0.2배), 중부발전(0.5배), 한국수력원자력(0.8배), 한국지역난방공사(-1.7배), LH(0.3배), 광해광업공단(-0.6배), 대한석탄공사(-1.3배), 코레일(-0.6배) 등 12곳의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고 한국석유공사(1.8배)와 한국가스공사(1.3배)만 1을 웃돌았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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