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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AI지수' 6위…미국이 압도적 1위, 중국 2위

  • 기자명 김강국 기자
  • 입력 2023.10.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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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AI산업 분석…"AI 전공자 많지만 현장인력 부족“
특허·정책 부문 '우수'…저조한 민간투자 확대 노력 절실

글로벌 AI 지수 상위 10개국. 사진=한경협 제공
글로벌 AI 지수 상위 10개국. 사진=한경협 제공

[ESG경제=김강국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이 현장 인력 부족과 민간투자 부진 문제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영국의 데이터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지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 AI 산업의 개선·보완점을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은 올해 글로벌 AI지수에서 총점 40.3점을 기록, 전체 62개국 가운데 종합 6위였다. 미국이 총점 100점으로 1위였으며, 2위를 기록한 중국(61.5점)을 상당한 격차로 앞섰다.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싱가포르(49.7점), 영국(41.8점), 캐나다(40.3점) 순이었다.

AI지수 평가의 세부 항목은 인재, 인프라, 운영환경, 연구수준, 특허(개발), 정책(정부 전략), 민간투자 등 7개 부문.

한국의 글로벌 AI 지수 부문별 순위 변동. 사진=한경협 제공
한국의 글로벌 AI 지수 부문별 순위 변동. 사진=한경협 제공

한국은 특허와 정책 부문에서 각각 3위, 6위를 기록했다.

운영환경, 연구수준, 인재 부문은 과거보다 개선됐으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운영환경 부문은 데이터 관련 법률 등 AI 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들여다보는데, 한국은 지난 2019년 30위에서 올해 11위로 크게 개선됐다.

AI 관련 출판물 및 연구개발(R&D) 규모를 나타내는 연구수준 부문에서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높지만, 출판물 수는 재정 투입 대비 산출 효과가 떨어졌다.

인재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AI 관련 학과 졸업생 수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현장 인력은 부족했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과 IT 전공의 졸업생 수에서 각각 9위와 8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속했으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엔지니어 등 실질적인 현장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한경협은 국내 인재 양성은 물론 비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해외 고급인재를 적극 영입해 부족한 현장 인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장 저조하게 평가된 부문은 민간투자(18위)로 7개 항목 중 최저순위였다. AI 관련 상장기업 수는 6개로 미국(172개)과 중국(161개)은 물론 일본(26개), 대만(9개)보다 적었다.

2013∼2022년 10년 동안 누적 민간투자 규모도 한국은 55.7억달러로, 미국(2,489억달러), 중국(951.1억달러), 영국(182.4억달러), 이스라엘(108.3억달러)에 한참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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