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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거버넌스 진통 영향줬나?...소비자 만족도 떨어져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10.13 12:03
  • 수정 2023.10.1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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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설문 조사…KT, 이동통신 만족도 최하위
국민 통신비 월 평균 6만5천원, 요금 만족도 낮아

KT가 올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KT가 올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SG경제=홍수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이동통신 요금은 월평균 6만원 이상이었다. 또한 올해 최고경영자(CEO) 선임과정에서 홍역을 앓았던 KT가 이동통신사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버넌스 문제가 소비자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KT가 새로운 경영진 출범에 따라 내년에는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갈지 주목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전국 20세 이상 이동통신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5,867원이었다.

금액 구간별로는 4만∼6만원이 27.2%(408명)로 가장 많았고 4만원 미만이 23.9%(358명), 6만∼8만원 20.1%(302명), 10만원 이상 17.1%(257명), 8만∼10만원 11.7%(175명) 등이었다.

이동통신사 종합 만족도는 SK텔레콤이 5점 만점에 3.51점으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가 3.38점으로 2위였고, KT는 3.28점으로 가장 낮았다.

부문별로 보면 통화 품질 만족도는 SK텔레콤(3.80점)-KT(3.59점)-LG유플러스(3.56점) 순인 반면, 데이터 품질 만족도는 SK텔레콤(3.50점)-LG유플러스(3.24점)-KT(3.19점) 순이었다.

요금 만족도는 LG유플러스(3.21점)-SK텔레콤(3.10점)-KT(3.03점) 순으로 KT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통화·데이터 품질, 부가서비스, 멤버십 혜택 등 서비스 영역은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이용요금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생기거나 피해를 봤다는 응답도 17.0%(256명)로 상당히 많았다. 피해 유형(복수 응답)을 보면 ▲부당 가입 유도가 37.5%(96명)로 가장 많았고 ▲가입 시 설명·고지 미흡 35.2%(90명)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31.3%(80명) ▲서비스 품질 미흡 27.3%(70명)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최근 이동통신 3사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자들에게 소비자가 통신비 인하 혜택을 체감하도록 합리적인 요금제를 운용하고 만족도가 높은 유용한 부가서비스·혜택 제공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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