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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이달부터 군내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사용

  • 기자명 권은중 기자
  • 입력 2023.11.02 16:44
  • 수정 2023.11.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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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3곳에서 도입...연 200톤 일회용품 감축 예상
창원·김해시도 도입... 경남도, 도 차원으로 적극 추진중

경남 거창군은 11월부터 지역내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지역내 3곳(거창장례식장, 거창적십자병원장례식장, 서경병원장례식장)에서 밥·국그릇, 접시, 수저, 컵 등의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지난해 이 3곳 장례식장에서는 약 200톤의 1회용품 쓰레기가 배출됐다.

                                                                                                                    (그림=거창군 홈페이지)
                                                                                                                    (그림=거창군 홈페이지)

거창군은 지난 3월 지역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기 위해 거창지역자활센터-장례식장 3곳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군은 다회용기 수거 및 세척시설을 구축한 뒤 다회용품 구매 등 관련 다회용품 사용 인프라를 갖추고 이달초부터 관련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이들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는 국고보조로 설립된 경남거창지역자활센터 에코워싱에서 수거해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다시 장례식장에 공급된다. 또 장례식장에서는 상조회를 통해 받는 일회용품도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상주는 일호용품 구매 비용 대신 다회용기 대여 세척 비용을 장례식장에 지급하면 된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군내 장례식장 도입으로 매년 200톤에 이르는 일회용품 폐기물이 줄고 군이 추진하는 탄소중립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도는 거창군뿐 아니라 김해 창원시 등의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해 써왔다. 사진은 김해시 한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상차림의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경남도는 거창군뿐 아니라 김해 창원시 등의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해 써왔다. 사진은 김해시 한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상차림의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경남도, 1회용품 줄이기 적극 추진해와

 

앞서 경남도는 ‘일회용품 없는 경남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와 혁신도시·공공기관 청사에 입점한 카페에서 나오는 1회 용품 줄이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경남 서부청사, LH, 남동발전 내 카페에서는 이미 다회용기를 이용해 커피를 판매해 왔다. 진주시 도와 마찬가지로 청사내 입점 카페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왔다.

거창군뿐 아니라 이미 도내 장례식장도 다회용기 도입에 적극 나서왔다. 창원시도 올해 5월 마산의료원을 포함한 시내 대형 장레식장 5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김해시는 이미 지난해 장례식장 5곳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왔다. 또 김해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원묘지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에 입점한 22개 커피 매장도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했다. 정부세종청사의 다회용컵 수거·세척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세종시가 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인 은하수 공원에서 다회용컵 사용 등 친환경 장례문화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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