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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11월 2주, SK 출연 자회사 ESG컨설팅 세계가 인정

  • 기자명 권은중 기자
  • 입력 2023.11.13 09:00
  • 수정 2023.11.21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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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빅데이터 5545개 분석...애커튼파트너스 ASP자격 취득
쌍용C&E, 업계 최초 탈석탄화 나서...NH투자, K-RE100 가입

[ESG경제=권은중 기자] 11월 둘째주(11월4일~10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5545개)를 13일 살펴보니, SK㈜ C&C의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가 국내 컨설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정보 공개 플랫폼인 탄소공개프로젝트(CDP)의 공식 솔루션 제공사 자격을 취득해 눈길을 끌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앞으로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노력 등을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또 쌍용C&E는 시멘트 업계 세계최초로 2030년까지 탈석탄을 추진하기 위해 약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다고 밝혀 주목된다. 시멘트 산업은 석탄 등의 화석 연료를 사용해 1500℃ 이상의 초고온으로 석회석을 가열해 생석회 추출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시멘트 산업은 발전, 철강, 석유화학 산업 다음으로 탄소 발생이 많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K-RE100은 기업이 2021년부터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다.

다음은 지난주 국내 ESG 활동 관련 주요 기사다.

 

□기업

 

◆ 애커튼파트너스의 ESG 솔루션·컨설팅, 세계가 인정

SK㈜ C&C의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는 국내 컨설팅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인 ‘CDP’(탄소 공개 프로젝트)의 공식 솔루션 제공사(ASP)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노력 등을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이자 비영리 기관이다.

CDP는 기후변화 대응체계 점검 및 정보 공시를 돕는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에 공식 파트너임을 인증하는 ASP 자격을 준다. ASP는 현재 글로벌 유수의 ESG솔루션·컨설팅 기업 135곳 이상이 등록돼 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CDP의 6개 섹터 가운데 ‘기후변화’ 섹터에서 ASP 자격을 확보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ASP로서 CDP 고유의 기후변화 공시 문항 및 평가 방법론을 직접 교육받고 고객 서비스에 반영한다.

◆ 쌍용C&E, 시멘트 업계 세계 최초로 탈석탄화 추진

쌍용C&E는 시멘트 생산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쌍용C&E는 탄소배출량을 2030년에는 2018년 대비 25% 이상, 2050년까지는 53%를 각각 감축하고 잔여 배출량은 탄소포집기술 도입 등을 통해 지속 감축해나간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시멘트 산업은 석탄 등의 화석 연료를 사용해 1500℃ 이상의 초고온으로 석회석(CaCO3)을 가열해 생석회(CaO)를 추출하는 소성공정에서 탄소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시멘트는 발전, 철강, 석유화학 다음으로 탄소 발생이 많은 산업으로 손꼽힌다.

쌍용C&E는 대체 연료 사용, 저탄소 원료 대체율 향상,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소성공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연료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이미 22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1차 투자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1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추가 감축, 최종적으로 2030년에는 전 세계 시멘트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사진=LG헬로비전 제공)

◆ LG헬로비전 첫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LG헬로비전은 ESG(사회·환경·지배구조) 주요 정책 및 방침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시작으로 저전력 셋톱박스 개발 및 보급, 지역사회 상생형 사회공헌, 상담사 원격제어 기능 개발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 공정거래 위기관리, 정도경영 문화 전파 등 LG헬로비전만의 ESG 철학이 소개됐다. 특히 LG헬로비전은 핵심 이슈를 도출하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사회·환경적 영향의 중대성과 재무적 중대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최신 개정안인 'GRI2021'을 준수해 작성됐으며, 전문기관에서 검증받았다. 향후 매년 발간된다.

◆ KAI, 부패방지·규범준수 경영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준법진흥원(KCI)으로부터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국제표준 통합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규범준수·부패방지 요구사항을 기업 경영시스템에 반영해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됨을 평가해 수여하는 국제인증이다.

KAI는 지난 2018년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ISO 37001' 인증을 받았고, 2021년 인증을 갱신했다. 이번 심사로 규범준수 경영시스템과 함께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KAI는 부패 척결과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익명 제보 시스템 운영, 부패위험성 진단, 공정거래법·하도급법·부정청탁금지법 의무교육, 동행기업 선정 등 사내 규정을 구축했다.

KAI는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2023년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AA'를 획득했다. 해당 평가에서 최고 등급이다. 기업 혁신 활동과 생산공정, 공급망 관리, 주주 권리 및 이사회 구성과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 금융

◆ NH투자증권, 탄소중립 위해 K-RE100 가입.

NH투자증권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K-RE100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다. 기업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과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K-RE100 이행 방안으로 신재생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에너지 IT 기업인 해줌(Haezoom)과 함께 진행했다. REC를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게 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 역시 인정받을 수 있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직접 전력 거래 계약(PPA),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체 건설 등을 통해 이행할 수 있다. NH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 기업은행, ‘I-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

IBK기업은행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녹색소비생활정책’에 동참하는 ESG 특화 개인 신용카드인 ‘I-어디로든그린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I-어디로든그린카드’는 녹색소비 및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일상생활 속 다양한 소비 시에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카드플레이트 재질을 재생플라스틱으로 사용한 친환경 카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BC) 1만 5000원이며, 후불교통 기능만 선택 가능하다.

□정부

◆ 동반위-한국수자원공사, 협력 중소기업 ESG 지원키로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지난 6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2년 제1차 사업에 이은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2년 연속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해 동반위와 협력, 물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인식개선과 역량 강화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상생협력기금 1억 원을 출연, 물산업플랫폼시스템을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기업 20개 사를 모집했다.

이들 기업에게 내달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6개월 동안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표준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의 맞춤형 ESG 지표를 선정한 후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동반위는 컨설팅 등 완료 후 평가를 통해 ESG 지표 준수율이 8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확인서를 획득한 기업은 금리우대(신한·기업·국민·경남은행), 해외진출 지원사업(KOTRA, KOICA) 참여 우대, 환경·에너지 기술지원사업 참여 우대(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K-water 등록기술제도 평가, 상생 협력예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세계한인무역협회, 윤리경영위원회 출범

67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750만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준법 감시체제 도입을 위한 ‘월드옥타 윤리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종범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정부수행 사업의 투명성 제고와 공정한 운영을 위해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월드옥타 윤리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장으로는 이찬희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위원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역임했다.

윤리위원은 외부위원 3인 내부위원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을 제외한 외부위원은 ▲ 고문현 숭실대 법대교수(한국 ESG학회장) ▲ 남상환 태성회계법인 대표 ▲ 최신영 한국&뉴욕주 변호사를 선임했다. 내부위원으로는 월드옥타에서 활동해온 황선양 대외협력 부회장(캐나다)이 참여한다.

윤리위원회는 향후 협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포괄적 윤리경영 관련 사항에 대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심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에 반드시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검토사항이 발생할 경우 수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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