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태양광 발전기,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등
국내 주요 기업도 지속가능 기술 및 솔루션 발표

[ESG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CES2024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CES에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에너지 전화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후테크 신기술들이 대거 선보였다.
바퀴 달린 태양광 발전기
미국의 휴대용 전력 및 태양광 발전 업체 잭커리(Jackery)는 이동형 태양광 발전기 마스 봇(Mars Bot)을 선보였다. PV-ESS 충전 통합 지능형 서비스 로봇으로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율 항법 및 자동 태양광 추적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태양 빛의 조건이 좋지 않을 때 최적의 충전 장소를 스스로 탐색해 찾아갈 수 있다. 접이식 태양광 패널은 600W의 출력을 자랑한다고 잭커리는 밝혔다.
100% 생분해 플라스틱 대체 소재
국내 친환경 소개 개발 스타트업인 더데이원랩은 100% 생분해되는 전분 기반 플라스틱 대체원료 '리타치(Retarch)'를 개발해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해한 화학 물질이나 미세 플라스틱이 없고 육지와 물에서 생분해되는 천연 비합성 폴리머로 만들어졌다. 또한 42종의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 대비 최대 86%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에너지 절약형 데이터센터
SK브로드밴드는 에너지 절약형 데이터센터 통합관리 솔루션 'AI DCIM'을 선보였다. AI DCIM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디지털 전환 경험, 서비스의 지속적 확장을 위한 표준화 플랫폼 구축, 데이터센터 운영에 AI 적용 등을 통해 상면, 전력 설비, 공조 냉방설비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과정에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 등 장애 사전 감지, 냉방 전력 에너지 최적화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용품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선보였다. 물체를 집어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스스로 학습한 뒤 제활용품들을 척척 분리해냈다.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스케일 모형도 처음으로 전시했다.
HD현대는 이번 CES에서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AI를 이용한 최적 작업 계획 수립과 주위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는 무인 굴착기 등 미래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주기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설계하는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