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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해외 ESG] 탄소포집기술 투자 나날이 활발해진다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3.18 13: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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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향후 1년동안 탄소 제거 크레딧에 466억원 투자할 것
탄소 포집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들에 1000억원 투자 받아
EU, 축소된 공급망실사법 승인...적용 기업 대폭 축소

기업의 미래 지향점으로 떠오른 ESG경영. 사진=연합뉴스
기업의 미래 지향점으로 떠오른 ESG경영. 사진=연합뉴스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투자와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탄소 제거 분야 혁신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발족하고, 기업들에 최소 3500만 달러 규모의 탄소 제거 구매 챌린지를 촉구하고 있다. 첫번째 챌린지 참여자로 구글이 나섰는데,  구글의 참여가 다른 글로벌 대기업들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SG투자 및 기업

◆ 구글, 향후 12개월동안 3500만 달러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 예정

구글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탄소 제거 분야 혁신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앞으로 12개월 동안 최소 3500만 달러(약 466억 5000만 원) 상당의 탄소 제거 크레딧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DOE는 상업적 규모의 탄소 제거 기업 지원을 위해 ‘자발적 탄소 제거 구매 챌린지(Voluntary Carbon Dioxide Removal Purchasing Challenge)’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챌린지는 기업들이 3500만 달러 이상의 탄소 제거 크레딧을 구매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며, 구글은 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첫 기업이 됐다. DOE는 자발적 탄소 제거 구매량을 추적하고 구매 기업을 인정하는 공개 게시판을 만들 것을 예고했다. 

◆ IBM, 기후 적응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영향 프로그램에 4500만 달러 투자

글로벌 IT 기업 IBM이 자사의 사회적 영향 프로그램인 'IBM 지속가능성 액셀러레이터(IBM Sustainability Accelerator, 이하 IBM SA)'에 4500만 달러(약 600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11번인 "지속 가능한 도시 및 지역"과 연계하여, 기술 중심의 기후 적응 솔루션을 통해 도시 재난 복구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사용될 예정이다. IBM SA는 지난 2022년 설립되어 IBM의 기술과 자본을 통해 비영리 단체와 정부 기관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청정에너지, 물 관리 등 세 분야에 걸쳐 15개 프로젝트를 지원한 바 있다. 

◆ 블랙록, 엑셀시어 에너지의 태양광 자산 매수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자 '엑셀시어 에너지 캐피털(Excelsior Energy Capital)’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자사의 38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엑셀시어는 회사의 초기 펀드인 “엑셀시어 재생에너지 투자 펀드 I LP(Excelsior Renewable Energy Investment Fund I LP)”의 태양광 자산 포트폴리오를 블랙록에 매각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총용량 89메가와트(MWDC)의 태양광 및 배터리저장 분산발전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해당 펀드는 7년 전 설립돼 목표금액인 5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유치했으며, 미국 10개 주 전역의 태양광, 풍력발전 및 배터리저장 프로젝트에 투자해 연간 3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을 지원했다고 엑셀시어는 밝혔다.

◆ 탄소포집 스타트업 카본 캡쳐, 8000만 달러 투자 유치

미 캘리포니아의 탄소 포집 기술 스타트업 카본 캡쳐(CarbonCapture)가 아마존(Amazon), 아람코(Aramco Venture), 지멘스(Siemens Financial Services) 등의 글로벌 대기업들로부터 8000만 달러(약 1066억 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카본 캡쳐는 흡수제를 이용하여 대기로부터 효율적으로 CO2를 흡수하는 직접탄소포집(DAC) 장치를 생산한다. 이들은 모듈 조립 방식의 장치를 통해 차세대 흡수제가 출시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전체 시설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새로운 흡수제를 갈아끼워 효율을 상승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카본 캡쳐는 현재 탄소 저장 개발업체인 프론티어 카본솔루션(Frontier Carbon Solutions)과 협력해 와이오밍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DAC 프로젝트 프로젝트 바이슨(Project Bison)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0년까지 탄소 포집 및 저장 연간 처리 능력을 500만 톤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 블랙록, 기후변화 적응 산업 새 투자처로 주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적응이란 극심해지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신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통해 그 피해를 완화시키거나 기회로 활용하는 대응 방안을 말한다. 잦아진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 폭염에 대처하는 에어컨 기술, 극한 기상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정책과 규제

◆ EU, 축소된 인권실사법 승인

유럽 이사회(EU Council)는 기업들의 환경 및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인권실사법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의회와 합의된 기존 법안보다 규모가 상당히 축소되고 시행 시점도 늦춰지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법안의 적용 대상 기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것이다. 기존 임직원 500명 이상, 매출 1억 5천 유로 이상이었던 기준이 각각 1000명 이상, 4억 5천 유로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새로운 기준으로 인해 적용 대상 기업 수는 약 2/3가 줄어들게 됐다. 또한 적용 기업 전체에 법안의 완전 시행까지 5년의 유예 기간 설정했다. 

◆ EU 의회, 그린워싱 단속 지침 통과...위반 시 연 매출 4% 벌금 내야 

기업이 환경 관련 주장을 할 시 이를 입증 및 검증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화하겠다는  그린 클레임 지침(Green Claims Directive)에 대한 투표가 EU의회를 통과했다. 이번 규정은 대다수 유럽 사업체에 적용되며, 최소 입증 요건도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지침은 ▲입증되지 않은 “친환경적”, “생분해성”, “에코” 등의 친환경 표시 사용 금지 ▲실질적인 탄소배출 감축 노력 없이 탄소 상쇄에 의존한 친환경 표시 금지를 골자로 한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이 이번 규칙을 위반할 시 공공 조달에서 제외되거나 기업 연간 매출의 최대 4%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 유럽연합, 미국에서 기업들이 그린워싱 벌금이 연 매출의 1%인 것에 비해 4배 높은 수준이다.

◆ 캐나다, ISSB 기반 ESG 공시기준 CSDS 초안 발표

캐나다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기준을 기반으로 만든 ‘캐나다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CSDS, Canadian Sustainability Disclosure Standards)’ 초안을 발표하고 공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캐나다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CSSB)는 ISSB의 공시 기준인 S1과 S2와 일치하도록 CSDS 1과 CSDS 2로 구성했다고 밝혔다.다만 CSSB는 자국 실정에 맞게 기준의 일부분을 수정했는데, 주요 변경 사항으로 IFRS(ISSB)가 제시한 공시 기준의 적용 시점을 1년 연기해 오는 2025년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코프3 배출량 공시도 기준 도입 이후 2년 동안 유예된다. ISSB기준은 스코프 3 공시를 1년만 유예해주고 있다. 

◆ 美 뉴욕시, 2040년까지 녹색일자리 40만개 늘린다… 녹색경제 실행계획 발표

미국 뉴욕시가 녹색경제 실행계획(Green Economy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 뉴욕시는 녹색일자리를 2021년 13만 개에서 2024년 40만 개로 3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는 모든 자치구에 녹색 훈련 시설을 설치, 적극적인 지역사회 고용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NYC 공립학교·뉴욕시립대학교·청소년 및 지역사회 개발부에 투자해 녹색 일자리 관련 직업 훈련, 인턴십 및 교육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 미국, 청정수소 기술 개발에 7.5억 달러 투자

미국 정부가 청정수소 생산 비용 절감과 자국 내 수소 생산 가속화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7억 5000만 달러(약 997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1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최대 10기가와트(GW)의 전해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투자 계획은 지난해 6월 발간된 '국가 청정수소 전략 및 로드맵(National Clean Hydrogen Strategy and Roadmap)'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청정수소 생산 규모를 2030년까지 1000만 미터톤, 2050년까지 5000만 미터톤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 호주, 청정에너지 시스템 혁신에 89조원 투자

호주 정부가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위해 670억달러(약 89조 1569억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확대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23GW의 재생에너지에 520억달러(약 69조1964억원), 9GW의 송전 가능 용량에 150억 달러(약 19조9605억원)를 투자한다.

지속가능성 목표와 이니셔티브

◆ 세계은행, 연간 보증규모 3배 확대… 개도국 재생에너지 민간 투자 촉진 목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이 대출 및 투자 보증 메커니즘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고객 효율성 및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30년까지 연간 보증 규모를 200억달러(약 26조 원)로 3배 이상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1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개편은 조직 간소화, 단순화, 심사 프로세스 간소화, 접근성 향상, 규모 확대, 새로운 상품 개발이라는 6가지 구체적인 목표 아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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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2024-03-19 0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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