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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높은 광산회사들이 주주들에게 더 높은 수익 안겨줘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6.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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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조사 결과, 총주주수익률이 34%로 전체 시장 지수보다 10%p 높아
ESG 경영 힘쓰는 광산회사들은 자본 조달도 용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진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ESG 등급이 높은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등을 생산하는 광산회사들이 주주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이 발표한 광산업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40개 광산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지난 3년 동안 이들의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은 평균 34%로 전체 시장 지수보다 10%p 더 높았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주에 대한 가치창출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주주들이 일정 기간 배당소득과 주식평가이익 등을 통해 투자 기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총수익률을 말한다.

투자자들, ESG 경영 앞세운 기업들 선호 

보고서는 "ESG를 조직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삼은 광산회사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며 성장하면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투자자들은 ESG 정책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기업들에 점점 더 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과 이벤트 회사와 항공사 등 많은 산업이 큰 피해를 봤다. 하지만 광산분야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혜를 봤다. 특히 이런 가운데 ESG 경영에 적극 나선 기업들은 자본조달 등이 수월해지면서 더 큰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기업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설수록 자본조달 비용이 낮아진다"라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 등을 높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광산회사들 중에 ESG에 역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석탄회사들은 신규 프로젝트 착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사 자금 조달에 성공하더라도 비싸게 조달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부쩍 높아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광산회사들이 ESG 경영에 더 매진하게 만들고 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쪽 수요 폭증으로 올해 저탄소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톤당 10~15달러에서 59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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