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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해외ESG] 호주 법원, 퇴직연금 운영사에 'ESG 워싱' 유죄 판결 외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6.10 17:35
  • 수정 2024.06.10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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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 감독 당국, '그린워싱' 해결 위한 조치 강화 요구
ICVCM, 최초의 "핵심 탄소 원칙" 인증 탄소 배출권 승인
탄소제거기업 클라임웍스, 혁신적인 3세대 탄소 제거기술 발표

기업의 미래 지향점으로 떠오른 ESG경영. 사진=연합뉴스
기업의 미래 지향점으로 떠오른 ESG경영. 사진=연합뉴스

기업 ESG

◆ Rio Tinto, 새로운 저탄소 철강 프로젝트에 1억 4300만 달러 투자

글로벌 광산 및 금속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새로운 저탄소 철강 프로젝트에 1억 4,300만 달러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호주 서부에 저탄소 철강 제조 공정의 효과를 테스트할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은 '준산업' 규모에서 저탄소 제강 공정을 시험하는 첫 사례가 된다. 

공장에서 시험하게 될 저탄소 공정은 리오 틴토가 개발한 바이오아이언(BioIron)이다. 이 공정은 석탄 대신 바이오매스와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사용하여 제강 과정에서 필바라 철광석을 금속 철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철광석 미세분을 농업폐기물 등 바이오매스 원료와 혼합하고, 바이오매스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고효율 마이크로파를 조합해 가열시켜 금속철을 생성한다.

바이오 아이언은 기존 용광로 방식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공정은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을 비롯, 다른 기술에 비해 전기를 3분의 1 미만으로 사용한다.

◆ Climeworks, 혁신적인 3세대 탄소 제거 기술 발표

탄소 제거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새로운 3세대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효율성과 성능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제공하며, 기업의 메가톤 규모 탄소 제거 역량 강화 계획의 한 단계를 이루고 있다.

새로운 3세대 기술은 기존 기술 세대에서 사용되었던 충전 필터 층을 대체하는 새로운 구조의 흡착제 재료를 사용한다. 이 새로운 구조는 CO2와의 표면 접촉을 증대시켜 공기 중 CO2 캡처 시간을 단축하고 가열 시 저장을 위해 CO2 방출을 크게 증가시킨다.

클라이멕스에 따르면 새로운 솔루션은 모듈당 CO2 캡처 용량을 두 배 늘리고 에너지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며 재료 수명을 연장시켜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다. 클라이멕스는 2030년까지 전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톤당 250~350달러의 캡처 비용과 톤당 400~600달러의 순 제거 총 비용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미 국제개발처, 기업과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 해결하는 동맹 결성

미국의 국제개발처(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이하 USAID)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Unilever), 컨설팅 기업 EY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순환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서클 동맹(CIRCLE Alliance)’을 결성했다. 이 동맹은 플라스틱 가치 사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가에게 자금, 멘토십 및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지원은 플라스틱 폐기물 수집, 재활용 기술, 재사용 및 리필 가능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클동맹은 성공적인 모델과 모범 사례를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기업과 정부가 지속 가능한 솔루션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패션 기업 H&M, SBTi의 환경속성인증서 사용 허가에 우려 표명

패션 및 디자인 기업 H&M 그룹이 기업의 스코프3 배출량 감축을 위해 환경 속성 인증서(EAC) 사용을 허용하고, 특히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통해 배출량을 상쇄하는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H&M 그룹은 “회사는 기업 가치 사슬 내에서 절대적인 배출량 감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 MS "2025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할 것"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5년까지 자체 운영하는 모든 데이터센터에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투입되는 소비량보다 더 많은 수자원을 복원하는 ‘워터 포지티브’와 ‘제로 웨이스트’를 달성할 계획이다.

https://cms.esg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729

정부와 규제

◆ 호주 법원, 'ESG워싱'에 대해 유죄 판결

호주 연방 법원은 액티브 슈퍼(Active Super) 퇴직연금의 운영 위탁사 LGSS Pty Limited가 회원들에게 ESG 투자에 대한 기만적인 표현을 해 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호주의 시장 및 금융 감독 기관 ASIC(Australian Securities & Investments Commission)가 작년에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ASIC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액티브 슈퍼가 ESG 투자 기준을 통해 제외 또는 제한한다고 주장했던 도박, 석탄 채굴, 오일샌드와 같은 분야의 증권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ASIC는 소송에서 액티브 슈퍼가 회원들을 이러한 분야에 노출시킨 28개의 보유 주식을 열거했다. 여기에는 카지노 운영업체 스카이시티 엔터테인먼트 그룹, 담배회사 암코르, 러시아 석유 및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 등이 포함된다.

LGSS Pty Limited는 이러한 보유 주식을 변호하면서 일부 투자는 풀펀드 보유를 통한 간접 투자였으며, 소비자들은 직접 및 간접 보유 간 구분을 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웠지만, 재판부는 “소비자는 직간적 보유의 차이를 구분할 것 같지 않다"며 “각주나 별표같은 표면적인 표시가 없다면 그들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유럽 금융 감독 당국, '그린워싱' 해결 위한 조치 강화 요구

유럽의 3대 주요 금융 규제 기관을 일컫는 유럽 감독 당국(ESA)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투자회사, 보험회사에서 증가하는 '그린워싱' 위험을 해결하려면 감독 조치를 강화하고 데이터 및 기타 리소스에 대한 더 나은 접근이 필요하다. ESA는 유럽 증권 시장 당국(ESMA), 유럽 은행 당국(EBA), 유럽 보험 및 직업 연금 당국(EIOPA)을 포함한다. 

ESA는 보고서를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와 제공의 급격한 증가를 강조했으며, 이러한 성장을 "매우 긍정적인 추세"로 보면서도그린워싱의 위험도 증가해 이러한 관행이 지속가능한 투자 상품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SA는 관할 당국(National Competent Authorities, 이하 NCAs)이 이미 지속가능성 관련 주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향후 더욱 강화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BA와 EIOPA는 모두 각 부문에서 그린워싱 사건이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EBA는 2023년 EU 전체에서 그린워싱으로 의심되는 사건 수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ESG 보고

◆ ICVCM , 2700만톤 탄소 크레딧에 'CCP 라벨' 첫 부여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위원회(ICVCM)가 6일 쓰레기 매립지에서 메탄을 포집하고 오존층 파괴 물질을 제거하는 사업을 통해 발급된 2700만톤 규모의 탄소 크레딧에 핵심탄소원칙(CCP) 라벨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CCP 라벨이 붙은 탄소 크레딧은 10개 CCP 원칙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무결성을 인정 받은 크레딧이다. 이번에 라벨을 받은 탄소 크레딧은 ACR와 클라이밋 액션 리저브(CAR) 등이 수행한 7건의 감축 사업을 통해 발급된 크레딧이다. 

2021년에 설립되고 250개 기관의 지원을 받는 ICVCM은 자발적 탄소 시장의 신뢰성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 및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배출량을 줄이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으로의 자금 유동을 촉진한다. ICVCM은 지난해 고품질 탄소 배출권에 대한 기본 원칙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핵심탄소원칙(CCP)을 발표한 바 있다. 

https://cms.esg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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