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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66%"...4월 화석연료 비중 사상 최저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06.03 11:46
  • 수정 2024.06.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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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싱크탱크 엠버 보고서...4월 화석연료 발전비중 23%
태양광‧풍력·수력발전 54%로 사상 최고...올들어 14% 증가

덴마크 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블록 아일랜드 인근에 건설한 해상풍력발전단지. AP=연합
덴마크 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블록 아일랜드 인근에 건설한 해상풍력발전단지. AP=연합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오는 2030년에 6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23년의 44%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나, EU가 '리파워EU' 정책 추진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치 72%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U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유럽연합(EU)의 화석연료 발전 비중은 올 4월 현재 23%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지난달 7일과 23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엠버의 23일자 EU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2030년까지 약 650GW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2022년의 196GW의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450GW로 2022년의 204GW의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EU가 목표한 태양광 750GW와 풍력 500GW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EU 회원국이 제시한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4%씩 증가할 전망이다. EU 회원국 중 독일과 스페인 등이 가장 적극적으로 발전 용량을 늘려가고 있고 과거에 소극적이었던 폴란드 리투아니아, 아일랜드는 각각 2022년에 비해 4배와 6배, 20배로 태양광 발전 용량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풍력발전에서는 불가리아와 에스토니아, 덴마크,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이 풍력 발전 목표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엠버의 크리스 로스로베 에너지 및 기후 데이터 분석가는 “EU(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의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이 EU의 (리파워EU 정책에 따른) 에너지 믹스 목표치 달성에 충분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4월 화석연료 발전 비중 23%...사상 최저

엠버의 지난달 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EU의 화석연료 비중은 23%로 떨어졌다. 전력 수요 증강에도 화석연료 발전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8TW(-24%) 감소했기 때문이다.

석탄과 가스 발전량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석탄 발전량은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고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가스 발전량도 22% 감소하면서 전력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6%를 차지했다. EU의 올해 1~4월 화석연료 발전량도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반면에 풍력과 태양광, 수력 발전 비중은 54%로 치솟아 지난 2023년 5월의 31%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은 월 단위로는 처음으로 EU 전력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발전량도 68TW로 월간 발전량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체코와 오스트리아의 연간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다. 지난해 가뭄으로 부진했던 수력발전량도 28% 증가하며 전체 발전량의 15.7%를 차지했다. 올해 1~4월 중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EU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동향 그래프. 자료=엠버
EU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동향 그래프. 자료=엠버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축소되면서 EU의 4월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다. EU의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올해 들어 1~4월 중 18% 감소했다.

엠버는 “4월에 나온 여러 기록은 EU의 청정에너지원 보급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장기적인 트렌드를 확인시켜준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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