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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 고려하는 투자기관 또 늘었다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7.05 13:58
  • 수정 2021.11.28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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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위탁운용사 선정 평가 요소에 ESG 요소 반영키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위탁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 중시

[ESG경제=이진원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도 자산 위탁운용사 선정 시 ESG 평가 요소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투자기관들이 보유 자산을 대신 굴려줄 위탁운용업체를 선정할 때, 업체의 ESG 관련 요소를 반영하는 곳이 늘어나는 최근 자산운용시장의 분위기에 가세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사진 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사진 제공=중기중앙회 

중기중앙회는 자산운용지침(IPS)을 개정하여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재무적 요소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한다는 자산운용원칙도 명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처음으로 ESG 요소를 반영해, 주식 및 채권 위탁운용부문에서 약 3600억원을 집행하고 있으며, 특히 채권 위탁운용사 평가 항목 중 「사회적 책임투자」를 신설하였고, 국내 녹색채권 직접투자도 시범적으로 실행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달 1일 국내외 대기업·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체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ESG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는 "향후 위탁운용사 선정시 ESG 관련 항목을 채권 이외의 부문에도 적용하고 ESG 위탁운용성과에 따라 추가 집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 평가기준에 ESG 중시하는 문화 퍼져 

전 세계적인 ESG 열풍 속에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투자 평가기준에 ESG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문화가 일종의 '대세'가 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 말 운용하는 모든 액티브 펀드에 ESG 요소를 반영했고,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올 초 투자자들과 기업 CEO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거의 모든 투자에 ESG 평가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주요 연기금이 내년부터 위탁운용사를 선정·관리할 때 ESG 관련 책임투자 이행 여부를 반영하기로 했다. 연기금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려면 ESG 투자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입증해야 하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내년부터 국내외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때 ESG 투자 정책이 있는 곳에 가점을 산정하고, 내년까지 ESG 가치반영 자산을 전체 자산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학연금도 ESG 투자 노력도를 평가요소로 적용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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