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소벤기업硏 “중소기업 ESG 인식과 대비 미흡...가이드라인 마련 시급”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8.09 09:42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원 ‘ESG 확산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간
ESG 인식과 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손실 리스크 직면 지적
선제적 대응 시 중소기업에 기회 마련될 것으로 기대
정부에 ESG 환경 변화 아래 중소기업 보호 제언

[ESG경제=이진원 기자] 중소기업들이 최근 경영계에서 부는 ESG 바람을 기회로 만들 수 있게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나수미 연구위원은 8일 'ESG 확산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지원 방향'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은 ESG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손실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었다"라며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이 납품 기업에 대한 ESG 성과 요구 수준을 강화하면서 납품 배제, 거래 중단 등의 위험에 처하게 되었으며, 국내 B2B 중소기업도 대기업의 협력사를 포괄하는 공급망 전반의 ESG 위험 관리 움직임에 따라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 연구위원은 한국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 연구위원은 "정부의 단기적이고 최우선적 과제는 ESG 환경 변화 아래 중소기업을 보호하며 안내하는 것이고, 긴 안목으로는 중소기업에 지속가능경영이 안착하도록 세계의 규제 흐름에 발맞춘 구체적 목표와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공급,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한 오픈 플랫폼 제공, 대·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유인 제공 등을 제안했다.

중소기업들의 ESG 준비는 미흡한 상태 

이번 보고서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달 1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ESG 대응 동향조사 결과에서도 기업들은 ESG 경영 준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58.0%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ESG 경영 대응에 대해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25.7%에 그쳤다. 또 준비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34.6%였고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39.7%였다.

ESG 준비가 가장 어려운 분야는 환경(47.7%), 사회(32.8%), 지배구조(15.1%) 순이었다. 특히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등 자원 소비 절감 부문에서 실천을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적극적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SG 경영 도입·실천 시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부담(37.0%), 전문인력 부족(22.7%) 등을 꼽았고, ESG 경영 전환을 위하여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정책자금(53.3%), 진단·컨설팅(38.3%) 등을 들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