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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 탄소 크레딧 파생상품 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9.23 17:03
  • 수정 2024.09.2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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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상장 시, 기초자산의 품질 표준과 검사 조항 철저히 고려해야
탄소 크레딧의 투명성, 추가성, 영속성 등이 고려기준
"탄소 크레딧 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과 무결성 지원하고, 표준화 효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대표 이미지. 사진=CFTC 공식홈페이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대표 이미지. 사진=CFTC 공식홈페이지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 크레딧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상장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탄소 크레딧 투자 위험을 헤지하거나 미래의 탄소 크레딧 가격 전망을 반영해 투자 하기 위해 탄소 크레딧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선물과 옵션, 스왑에  투자할 수 있다. CFTC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탄소 크레딧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다. 

CFTC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 가이드라인은 CFTC의 규제를 받는 파생상품 거래소 지정계약시장(Designated Contract Markets, 이하 DCM)에 적용되며, DCM이 탄소 크레딧 파생상품 상장을 다룰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CFTC의 로스틴 베남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발표된 위원회의 최종 지침은 자발적 탄소 크레딧(VCC)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명성, 유동성 및 시장 무결성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 표준화 및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추진하기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산물”이라면서 “배출량 감소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DCM이 가격조작에 취약하지 않은 파생상품만 상장할 것 ▲계약의 기초가 되는 자산의 모든 중요한 특성 또는 속성을 설명하거나 정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FTC는 이를 위해 기초자산이 되는 탄소 크레딧의 ▲품질 표준 ▲탄소 크레딧의 무결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검사 또는 인증 절차 등을 다뤄야 한다고 규정했다. 품질 표준에는 ▲투명성 ▲추가성 ▲영속성 및 부작용에 대한 기술 ▲정량화 등의 기준이 포함된다. 

CFTC는 “파생상품 거래 약관에서 이러한 기준을 명확하게 다뤄 기초 자산(VCC)의 개별적인 특성을 반영하면 파상생품 거래가 기초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 크레딧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원칙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탄소 크레딧의 적정성을 판단할 기준과 함께  탄소 감축 실적 인증 기관이나 탄소 크레딧 판매자와 구매자가 지켜야 할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재닛 옐런은 성명을 통해 "CFTC의 이번 지침은 탄소 크레딧의 무결성을 촉진하고 더 큰 유동성과 가격 투명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조치가 행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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