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쿠팡은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를 준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쿠팡과 대전광역시가 2020년 5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착공한 지 2년 만이다.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는 축구장 12개가 들어가는 연면적 8만8000㎡ 규모로, 약 1800억원이 투자됐다. 앞으로 쿠팡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중부권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쿠팡은 센터에서 일할 1300여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애초 투자협약 당시 전망한 것보다 1000명 늘어난 것이다. 센터가 있는 대전 동구지역의 청년고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했다.

쿠팡은 아울러 센터가 가동되면 대전과 충청권 제조사와 지방 농가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신선식품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가 대전 지역 중소상공인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기업 경쟁력 제고의 교두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대전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되도록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직고용 인원은 1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