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2035 NDC 수립 위한 주요 부문별 의견수렴
"나뭇잎 수로 확인하세요"…세제·섬유유연제 원료 안전성 표기
딥테크 스타트업들, '컴업'서 기후위기 대응 위한 혁신 논의

경기권 반도체 사업장, 물 재이용 사업 본격 추진… 하루 12만 톤 규모 공급
환경부는 11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경기도, 화성시,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삼성전자 등과 함께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성·오산 하수처리수를 재생하여 하루 12만 톤 규모의 물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반도체 사업장)에 공급하는 물 재이용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의 하수처리수 재이용량은 세종시 전체 인구(39만명)가 하루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과 비슷하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의 필수 자원인 물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실현하고,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기업의 원활한 용수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체결 이후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및 재이용시설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도에 반도체 사업장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중요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2단계 물 재이용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도 검토할 계획이다.

탄녹위, 2035 NDC 수립 위한 주요 부문별 의견수렴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1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35 NDC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보다 조율되고 정교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을 위해 2035 NDC(안) 마련 이전부터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기술작업반과 전문가, 산업계, 시민단체가 모두 모인 자리인만큼 “2035 NDC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 시간에는 전환, 수송, 건물 부문의 전문가들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위해 논의가 필요한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산업부문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주요 업종별 애로사항 및 건의가 이어졌다.
패널토론에선 안영환 탄녹위 온실가스감축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및 발제자들이 함께 토론을 진행하고 2035 NDC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탄녹위는 콘퍼런스 발표 및 토론 영상 등을 탄녹위 홈페이지(www.2050cnc.go.kr)에 게재할 예정이다.
"나뭇잎 수로 확인하세요"…세제·섬유유연제 원료 안전성 표기
앞으로 '나뭇잎' 수를 세면 세제나 섬유유연제,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이 안전한 물질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환경부는 11일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 정보 공개 시범사업'에 참여한 15개 기업의 76개 제품 원료 안전성 정보를 12일 '초록누리'(ecolife.me.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원료 안전성 정보는 나뭇잎 수로 표시돼 나뭇잎이 많을수록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물질이다. 원료물질 옆에 나뭇잎이 4개 그려져 있다면 해당 물질은 유해 우려가 없는 물질이란 의미이고, 3개라면 유해 우려가 적은 물질, 2개라면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물질, 1개면 '안전해 대체로 사용이 권장되는 물질'이란 뜻이다.
이번에 원료 안전성 정보가 공개되는 76개 제품 원료물질 나뭇잎 개수를 보면 3개가 55.8%(342종)로 가장 많고 2개(19.4%·119종)와 4개(14.7%·90종)가 그 뒤를 이었다. 나뭇잎이 1개인 물질은 없었고 10.1%(62종)는 아직 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다.
나뭇잎 수는 물질이 사용된 화학제품 제형과 용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뭇잎 수가 표시된 물질이 화학제품에 쓰인 원료물질 전부는 아니어서 주의해야 한다.
딥테크 스타트업들, '컴업'서 기후위기 대응 위한 혁신 논의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하는 ‘컴업(COMEUP)2024’에서 SIS(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s)를 주제로 홍보관, 컨퍼런스, 대기업-스타트업 밋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SIS 세션은 딥테크(선도기술)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탄소중립 실현의 선두 주자로서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탄소규제가 확대·강화되는 가운데 기후테크 혁신기술과 자발적 탄소시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는 ‘탄소중립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 선도기업과 전문가 특강, 국내 혁신 기후테크 육성과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과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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