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메타버스 결합한 디지털 ESG 행정 착수.
하나금융그룹, ESG 경영 실천 일환으로 메타버스 활용.
한국남동발전, 공공기관 최초로 ESG 경영에 적용
[ESG경제=이진원 기자] 최근 산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를 ESG 경영에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가상도시 조성에서부터 업무공간 마련에 이르기까지, 기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의 낭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ESG 경영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목격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점차 더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시, ESG 메타시티 구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경기도 남양주시는 메타버스를 결합한 디지털 ESG 행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
남양주시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환경, 도시개발, 시민참여, 교육 및 문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메타시티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 1일 메타시티포럼과 ‘ESG 메타시티 남양주’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활동 및 디지털 경제활동의 흐름이 가속화함에 따라 메타시티포럼과 함께 메타버스 개념을 ESG 행정과 결합하여 새로운 시정 발전 방향을 함께 구현하겠다는 게 목표다.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은 "메타시티포럼과의 협약으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과 시정을 결합한 ‘메티시티’를 세계 최초로 추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디지털 ESG 남양주시 구현으로 공정하고 열린 시정을 가능케하는 진정한 메타시티 구현을 위한 선도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메타버스 활용해 취업 특강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10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15기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 55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취업특강과 멘토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는 대학생 대외활동으로 15기 홍보대사가 지난 5월 25일 활동을 시작했다. MZ세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과 디지털을 통한 그룹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애쓰지 워너비(ESG Wannabe)'라는 주제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공공기관 최초로 ESG 경영에 메타버스 도입
한국남동발전(KOEN)은 공공기관 최초로 ESG 경영에 메타버스를 적용했다. 남동발전은 9일 지난달 30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한 가상공간 ‘코엔 빌리지(KOEN Village)’를 개장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기존의 업무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업무영역의 확대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인 메타버스 개발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회의장과 행사장 등을 구현한 코엔 빌리지를 최근 2호점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적용해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일에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ESG 경영 10대 혁신과제’의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