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 발간
정부, 비상에너지수급계획 정비…'복합위기' 대응 강화

올해 전기이륜차 2만대 보급…충전속도 빠르면 10만원 더 보조
올해부터 충전이 빨리 되고 배터리 상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전기이륜차에 최대 10만원의 보조금이 더 지급된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이륜차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을 17일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전기이륜차 2만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16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목표는 500기로, 이를 위해 총 5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충전 속도가 3kW(킬로와트)이거나 배터리 상태 정보를 디스플레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 전기이륜차에 최대 10만원의 보조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충전 속도가 3kW면 1∼2시간 내 완충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국가표준(KS표준)을 지키지 않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엔 정부가 설치비를 보조하지 않는다. A회사 배터리를 B회사 충전시설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의 경우 배터리 가격이 찻값에서 빠진다는 점을 고려해 성능보조금을 60%만 지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70%가 지급된다. 이날 확정된 지침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 발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14일 발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GHG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해 제품 및 서비스, 운송 및 유통 등 15개 카테고리별로 산정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안내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모여 결성한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SCC)이 GHG 프로토콜 카테고리 중 별도로 개발한 ‘카테고리1 산정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참고했다.
한편, 지난해 발간한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 영문 번역본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와 같은 날 발간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안내서와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 영문 번역본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정부, 비상에너지수급계획 정비…'복합위기' 대응 강화
정부가 2개 이상 에너지원의 수급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위기 상황이 벌어졌을 때 범정부 대응 체계를 격상하는 등 에너지 비상 상황 대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 비중이 높아져 전력망 운영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해 전력 분야 위기관리 대상에 전력망을 추가했다.
정부는 14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서울에서 제35차 에너지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시 에너지 수급 계획'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유, 가스, 전기 등 에너지 수급 차질 등 비상 상황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에너지법을 근거로 비상시 에너지 수급 계획을 수립해 대비해왔다.
13년 만에 정비된 이번 계획에서 정부는 전기·열 사용 확대 등 에너지 믹스 변화,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이상 기후 상시화 등에 따라 에너지 수급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여러 시나리오별 비상조치 사항을 매뉴얼화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