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기술 적용, 개도국의 감축 사업 우량화과
양질의 ITMO(국제이전감축) 배출권 창출 모색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

넷제로홀딩스그룹㈜와 (사)적정기술학회은 28일 국제공동 탄소감축사업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도국 개발을 위한 혁신적 협력 사업을 벌이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지역 특성과 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적정기술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한 삶을 도모하게 된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감축사업과 연계한 적정기술 R&D 협력, 테스트베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 관련 데이터 수집 및 공유를 통한 적정 기술 연구 활성화 등의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대상 국가나 지역에서 지속가능 하게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분산형, 노동집약형, 저에너지, 친환경적인 중간 기술로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삶의 문제를 저비용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석헌 적정기술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이 단순한 수단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을 창출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적정기술이 개발도상국의 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희원 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는 “국내외에서 실질적인 탄소감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적정기술의 탄소감축사업 접목은 시의적절하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우량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적정 기술을 개도국의 다양한 국제감축사업에 적용하여 탄소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고품질의 ITMO배출권을 창출, 우리나라의 NDC 달성과 기업들의 국제 탄소 감축 요구에 대응할 수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도국의 환경을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넷제로홀딩스그룹은 각종 감축 사업 발굴 및 개발과 탄소 금융 및 전략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보유한 글로벌 네트웍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ITMO 배출권 창출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유망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방글라데시 매립장 가스 개발, 몽골의 저탄소 게르 솔루션 개발 등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5년 창립된 적정기술학회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적정기술의 사회적 활용을 목표로, 다양한 학술 및 실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학회는 '적정기술학회지' 발간을 비롯하여, 국제 적정기술 컨퍼런스, 정기 및 비정기 학술 세미나, 적정기술 교육 프로그램 및 경진대회 운영 등을 통해 학문적 기반을 꾸준히 확립해왔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캄보디아,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물 환경 개선,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농업 기술 보급 등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SG경제신문=김도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