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B, 수자원 보호에 23조원 투입…EU 물 부족 대응
독일, 전력 시스템 재검토…비용 절감·가스발전 확대 추진
브라질 검찰, 아마존 열대우림 보전 탄소 상쇄 프로젝트에 소송 제기
EU 탄소배출량 올해 증가… 바람 덜 불어 화석연료 의존도 높아져
메타, 콘스텔레이션과 원전 에너지 장기 구매 계약 체결

미 원전·지열 등 에너지 업계, 상원에 IRA 세액공제 유지 촉구
미국의 원자력, 에너지 저장, 지열, 수력발전 기업 및 단체들이 3일 미 상원 지도부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공화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서 해당 세제 혜택이 대폭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기저부하 기술은 수십 년에 걸친 투자와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제도 변경이 에너지 안보와 인프라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를 비롯한 다수의 공화당 인사들은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대신 석탄·가스 기반 기저부하 전원의 확대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EIB, 수자원 보호에 23조원 투입…EU 물 부족 대응
유럽투자은행(EIB)은 4일 향후 3년간 수질 오염 저감과 물 낭비 방지, 물 관련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에 150억 유로(약 2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IB의 이같은 계획은 같은 날 발표된 EU의 물 부족 및 가뭄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농업, 오염, 도시 확장 등으로 가중되는 수자원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전략에는 수자원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은 물론, 물 절약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최소 성능 기준 마련도 포함된다.
독일, 전력 시스템 재검토…비용 절감·가스발전 확대 추진
독일 정부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가스 발전 확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수요 전망과 공급 개선 방안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카타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4일 밝혔다.
저렴한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해 왔던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왔다. 지난 2월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 이후 새로 출범한 연립정부는 전기요금과 송전망 사용료 인하, 재생에너지 발전이 간헐적으로 줄어들 때 발생하는 전력 가격 급등에 대비한 가스 발전소 도입 등 에너지 가격 안정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브라질 검찰, 아마존 열대우림 보전 탄소 상쇄 프로젝트에 소송 제기
브라질 검찰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파라(Para) 주 정부가 지난해 체결한 1억8000만 달러(약 2455억원) 규모의 탄소 상쇄 프로젝트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개최하는 파라 주 정부뿐만 아니라, 정부 주도 프로그램을 통해 사기 및 남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탄소 크레딧 시장 전반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라 주는 오는 2026년까지 삼림벌채 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1200만톤의 크레딧을 아마존(Amazon) 등 기업 구매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었다. 검찰은 파라 주 정부가 이 계약으로 영향을 받을 지역 공동체에 대해 충분히 정보 제공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브라질 법이 탄소 크레딧의 사전 판매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U 탄소배출량 올해 증가… 바람 덜 불어 화석연료 의존도 높아져
올해 유럽연합(EU) 전력의 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풍력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의존하게 된 결과라고 블룸버그뉴스가 독립적인 원자재 정보 서비스(ICIS)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ICIS는 EU의 풍력 발전량이 오는 여름과 겨울에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2022년 이후 첫 번째 연간 탄소 배출량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기준 EU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약 47%로, 그 중 발전원별로는 풍력이 약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타, 콘스텔레이션과 원전 에너지 장기 구매 계약 체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가 미국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20년간 원전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가동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 전력 확보에 나서면서 원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가운데 메타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메타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 6월부터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콘스텔레이션의 클린턴 청정에너지 센터(Clinton Clean Energy Center)에서 약 1.1GW 규모의 전력을 구매하게 된다. 1GW는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콘스텔레이션은 미국 최대 원전 사업자다.
https://about.fb.com/news/2025/06/meta-constellation-partner-clean-energy-proj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