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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지럼증과 이명·난청, 숨겨진 원인과 치료법은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7.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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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 대증 치료보다 정확 진단 통해 근본 원인 해결 중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욕부진과 어지럼증, 전신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은 단순히 ‘더위를 먹어 그렇다’고 치부하며 휴식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귀에서 ‘삐-’ 소리 혹은 웅웅거리는 이명이 동반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여름철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귀 질환이다. 가장 흔한 것이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이다. 이석증은 귀 안쪽 전정기관의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머리 위치가 변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해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오인하기 쉽지만, 재발 위험이 높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은 귓속 달팽이관의 내림프액 압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과 청력 저하,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구토와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외부 기압 변화가 내이 압력과 습도에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 있다.

자주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나는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인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청각 과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청력 저하로 인한 소리 인식 균형의 붕괴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청신경 손상이나 뇌의 청각 정보 처리 기능 이상, 그리고 난청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명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이 관여한다. 지속적인 육체적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소음 노출, 비염이나 중이염 같은 상기도 질환도 이명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이를 단순한 귀 질환이 아닌 전신 균형의 문제로 접근한다. 환자의 이명 유형과 체질,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고주파 음원 치료인 브레인온과 열 자극 치료인 화타153, 적외선 조사 등의 물리치료와 함께 소리 재활훈련이 활용된다.

스트레스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 이내풍 처방으로 이명 민감도를 완화하고, 육체적 피로 시에는 한약 처방을 통해 근본 체력을 보강한다. 중이염이나 비염 등 동반 질환이 있다면 약침과 추나요법을 병행해 염증과 순환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핵심은 어지럼증과 이명, 난청이 각각 독립적인 증상이 아니라 귀라는 하나의 기관에서 발생하는 연관된 문제라는 점이다. 따라서 증상별 대증 치료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산본중심한의원 이희동 원장

산본중심한의원 이희동 원장
산본중심한의원 이희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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