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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명·난청, 증상 파악해 조기 치료해야 청력 손실 막는다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4.08.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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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방치하면 뇌기능 저하...치매 발병할 확률 높여
평상시 사용 음향기기 음량 60% 넘지 않도록 조절 바람직

우리 몸에서 귀는 소리를 감지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이다. 소리를 듣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통이 어려워지고, 전정기관이 있는 내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체의 평형감각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노인의 난청은 청각의 이상이 환경으로부터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뇌 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 현상의 일부다. 처음에는 높은 주파수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가 점차 낮은 주파수의 소리도 듣기 어려워진다. 젊었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가족력이나 혈압 문제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진행이 빠를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나이대의 직장인이나 청소년 가운데서도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현상인 돌발성 난청은 양쪽 귀보다는 한쪽 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향기기의 오랜 사용, 혈액 순환 장애 등이 원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명은 외부에서 발생하지 않은 소리를 귓속에서 듣는 상태로, 소리의 양상은 다양하다. 이때 이명이 사라지면 소리가 잘 들릴 것이라고 여기고 이명의 증상만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난청이 원인이 되어 이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난청은 방치될 경우 치료의 예후가 좋지 않고 영구적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난청 치료는 소리 전달 경로 중 어디에 이상이 생겼는지, 귀 이외의 기관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귀는 복잡한 기관으로 턱관절이나 경추 및 척추의 틀어짐, 혈액순환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학과 한의학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침 치료는 귀와 연결된 신경이 지나가는 혈 자리를 자극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귀로 가는 혈액과 림프의 순환 촉진을 돕는다. 경추, 혹은 상부 흉추가 신경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 추나요법 치료를 통해 이를 교정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몸 상태에 맞게 처방된 한약은 청각기관에 영양을 공급하고 체내의 불균형을 개선해 약해진 기혈의 흐름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명과 난청 치료에 있어서는 증상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것은 귀 질환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평상시 사용하는 음향기기는 음량이 6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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