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건강] 성대마비 의심된다면...초기 증상과 대처법

  • 기자명 ESG경제
  • 입력 2024.07.24 16:42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유없이 발생하는 쉰목소리 성대마비 전조 증상
헛기침 피하고, 물 자주 마셔 건강한 목 환경 유지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목소리도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맑고 또렷한 목소리를 가졌고, 누군가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타고난 것과 달리 후천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감기로 인해 쉰 목소리의 경우 물을 자주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며칠 안에 호전되지만, 2주 이상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고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면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목소리의 오남용 등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쉰 목소리는 성대마비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성대마비는 말을 할 때 숨이 차고 쉰 목소리가 특징으로, 큰 목소리로 말하기 위해 목에 힘을 줘도 금세 목이 피로해지며 말을 이어 나가기 어려워진다. 또한 성대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사레 들기 쉽다.

성대마비의 대표적인 원인은 성대를 움직이는 후두신경의 경로를 따라 종양이 생겼거나, 갑상선 또는 척추수술 후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성대 움직임이 일어나는 관절에 염증이 생겼거나 성대협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상적인 성대는 숨을 쉴 때는 공기가 폐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열리고, 말을 할 때는 모아져 닫히면서 폐에서 공기가 나오면 성대가 떨리는 과정을 거쳐 소리를 만든다. 한쪽 또는 양쪽 성대가 마비될 경우 숨을 쉴 때 성대가 완전히 열리지 않고 말을 할 때도 성대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이는 방치할 경우 성대근육이 퇴화해 이후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마비 치료는 마비의 정도와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증상에 따라 X-ray나 후두내시경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인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대마비는 조기에 발견하면 마비의 원인을 제거하고 음성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경피적성대성형술을 통해 쉰 목소리를 교정할 수 있다. 이는 벌어진 양쪽 성대 사이 틈을 좁혀주는 시술로, 내시경을 이용해 마취나 절개 없이 시술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지금 쉰 목소리가 나오지 않더라도, 목소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성대 건강을 보호하는 음성 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적인 헛기침은 성대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고, 물을 자주 마셔 건강한 목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