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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아 야뇨증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이유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4.08.16 09:50
  • 수정 2024.08.1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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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신감이나 자존감에 심각한 영향
벌주기 등으로 자존심과 자신감 잃지 않도록 해야

소변 또는 대변의 부적절한 배설을 배설장애라고 하며, 유뇨증과 유분증이 여기에 포함된다. 배설장애는 대개 아동청소년기에 처음 진단될 때가 많으며, 특히 ‘기능성 유뇨증’은 소아기의 흔한 정신장애 증상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주로 야간에 발생하는 유뇨증을 ‘야뇨증’이라고 한다.

소아 야뇨증은 5세 이상으로 1주일에 2회 이상 빈도로,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될 수 있다. 정상적인 배뇨 조절이 기대되는 5세 이전은 병적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후이더라도 어쩌다 한 번씩 실수하는 경우는 병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야뇨증은 일반적으로 일차성과 이차성, 단일성과 비단일성(복합성)으로 나뉜다. 먼저 ‘일차성 야뇨증’은 태어나서부터 한 번도 밤에 소변을 가려보지 못하고 계속 증상이 지속된 경우로서 전체의 75~80%를 차지한다. 아무래도 유전적인 성향이 뚜렷하며, 치료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추후 행동장애나 성격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이차성 야뇨증’은 최소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려본 적이 있는 경우이다. 일차성보다 스트레스 요인이 뚜렷한데, 예를 들어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이사나 전학, 친구나 형제들과의 갈등, 부모와 이별 또는 부모의 이혼, 아동 학대, 다른 질병 상태 등이 있다.

단일성과 비단일성은 주간 증상이 동반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구분된다. 주간빈뇨, 요절박, 절박성요실금 등 주간 배뇨장애 증상이 동반되면 ‘비단일성 야뇨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주간 증상이 없다면, ‘단일성 야뇨증’이라고 한다. 임상에서 야뇨증 대다수는 단일성 야뇨증에 해당된다.

참고로 과거 한때는 야뇨증보다 요실금 증상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켜 진단하기도 했지만, 주간 증상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야간에 요실금과 같은 배뇨장애 증상이 확인되면 야뇨증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일 증상의 야뇨증의 유병률은 5세경 아이들 기준 15% 정도로 추정되며, 이후 매년 약 15%씩 저절로 없어진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무렵 약 10% 정도의 아이들이 야뇨증을 가지고 있으며, 15세 청소년에서 약 1% 정도로 남아있다가 성인의 빈도는 1% 미만으로 떨어진다. 약 10세 경까지는 남녀비가 2대1 정도이지만, 청소년기 이후는 남녀비가 거의 같아진다.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어릴 때 야뇨증이 있었다면, 그 자녀에서 야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40% 정도이다. 만약 부모 모두가 그랬다면 그 확률은 약 2배로 늘어나게 된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원장은 병적으로 진단될 정도의 야뇨증이라면 처음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소아의 사회성 발달이나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정신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자신감이나 자존감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다른 만성적인 질환에 비해서 아이의 정신적 위축이 훨씬 심하며, 앞으로 학업 성취나 대인 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맺기 어려워질 수 있다.

야뇨증을 치료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도 아이와 부모 모두  치료 동기가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벌주기 등으로 아이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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