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금융위 증선위원, ESG경제포럼서 밝혀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기관 확대하고 준수 여부도 공개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금융당국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 적용 대상 확대를 포함한 내실화 방안을 연내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18일 열린 ESG경제 창간 5주년 기념 포럼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의 연내 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스튜어드십 코드 내실화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2월 열린 스튜어드십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는 4대 연기금 외에도 다른 공적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위원회가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스큐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8월에는 당정이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와 함께 기업 규제와 형벌의 합리화를 추진한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타인의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행동 지침이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투자자문사, 의결권 자문기관 등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은 7개 원칙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예외적으로 일부 원칙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유와 대안을 설명하고 공개해야 한다.
[표] 스튜어드십 코드 7가지 원칙

한편, 박 상임위원은 “국내 상장사 중 ESG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은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ESG 리더스 150지수의 수익률이 2022년 2월 이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ESG 관리를 잘 하는 기업이 기업 가치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ESG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치”라며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은 다른 기업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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