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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번지는 캐나다 산불...벌써 ‘경상도’ 만큼 불탔다.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06.06 12:36
  • 수정 2023.06.06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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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 413곳 화재 진행 중....올해 3.3만㎢ 지역 피해
올해 산불 발생지역 2,214곳...지난 4년간 피해면적 넘어
미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등 소방 인력 지원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셸번 지역에 번지는 산불. 사진=신화연합뉴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셸번 지역에 번지는 산불. 사진=신화연합뉴스

[ESG경제=홍수인 기자]  올해 캐나다에 이례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해 이미 한국의 경상도 면적 만큼이 불타 최악의 피해가 우려된다. 캐나다 정부는 5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비롯해 7개 관련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산불 현황 브리핑 회의를 했다.

천연자원부는 올 들어 이날까지 전국 2,214곳에서 산불이 발생, 약 3만3,000㎢ 면적을 태웠다고 보고했다. 우리나라 경상도 면적(3만2,297㎢)만큼 불에 탄 셈이다. 산불 면적은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피해 규모는 서부 앨버타주의 세계적 관광 명소인 밴프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5배를 넘는 규모이자 지난 4년간 총 산불피해 면적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10년간 산불 연 평균 발생건수가 1,624건, 평균 피해 면적은 2,540㎢인 것에 비해 빈도와 면적 모두 크게 늘었다. 천연자원부는 올해 산불이 봄부터 이례적으로 심각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강도와 빈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블레어 비상계획부 장관은 지난 주말 사이 전국 산불이 100곳 가까이 확산해 이날 현재 413곳에서 타고 있으며, 이 중 250여 곳이 '통제 불능' 상태로 분류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2만6,000여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산불의 발생 건수만 급증한 것이 아니라 동·서부에 걸쳐 전국 각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상황이 워낙 급박하다보니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등지에서 1,000여 명의 소방 인력을 캐나다에 특파해 진화 현장을 돕기까지 한다. 프랑스도 지원 인력을 추가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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