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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세계 인구 7억여명…기아 종식은 여전히 요원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07.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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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후 경제 회복됐으나 우크라 전쟁이 ‘악재’로 작용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말리아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말리아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SG경제=홍수인 기자] 세계식량계획(WFP)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유엔 산하 5개 기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7억명 가량이 여전히 굶주림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구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7년 동안 증가해온 기아 인구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0만명 정도 줄어들었으나 마음을 놓고 있을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기아 인구는 6억9,100만명에서 7억8,300만명 사이다. 중간값은 7억3,500만명 정도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물러가면서 경제가 회복한 점은 기아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더는 상황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카리브해 등지에서 기아 인구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의 비율은 2019년 7.9%에서 지난해 9.2%로 늘었다"고 부연했다.

5개 기구는 전 세계가 기아 해결에 발 벗고 나서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기아와 식량 불안을 종식하겠다는 국제사회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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