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SG 빅데이터 5888개 분석...종합지수 16.9p 올라
E·S지수 20p대 상승 비해 G지수는 24.8p 하락해 양극화

[ESG경제=권은중 기자] 9월 둘째주 ESG종합지수가 2주 연속 두자릿수 상승했다.
11일 <ESG경제> 부설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를 분석한 결과, 9월 둘째 주(9월 3~9일) ESG종합지수는 145.3으로 그 전주인 9월 첫째 주(8월 27일~9월 2일)에 견줘 16.9포인트 상승했다.

E, S, G 부문별 지수를 보면, E(환경) 지수가 가장 큰 폭인 29.1포인트 상승했다.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뉴스로 환경 관련 저탄소, 풍력 발전, 청정 에너지,환경 보전, 환경 교육, 업사이클링, 온실가스 감축, 해상 풍력 등 다양한 긍정 단어가 자주 언급된 덕분이다.
S(사회)에서도 G20 정상회담 영향으로 기부, 봉사단, 봉사활동, 양성평등,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긍정 단어가 증가하며 역시 20.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S지수는 3주 연속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G(거버넌스)지수는 과징금, 뇌물 등 부정적 단어 증가하며 24.8포인트나 급락했다.

◇ K-ESG뉴스지수 :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의 ESG 요소(키워드)들 중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한다. 2021년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지난주 ESG 관련 뉴스는 588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
◆ 통신3사, NIA와 ‘디지털 ESG 협의체’ 출범
LG유플러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디지털 ESG 협의체’ 출범식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주요 디지털 기업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식을 공유하고 디지털 ESG 활동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NHN,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의 ESG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디지털 ESG 현안 공유 및 논의 ▲디지털 ESG 정책과제 발굴 ▲디지털 ESG 협력 활동 발굴 및 추진 ▲디지털 ESG 생태계 조성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국내에 디지털 기반 ESG 활동이 확산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 롯데쇼핑 ESG 활동, “2년 연속 글로벌 인정 받아”
롯데쇼핑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6월 발간)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LACP 2022 비전 어워즈’ 2개 분야에서 각각 대상(플래티넘), 금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ESG보고서 부문에서는 대상(플래티넘)을, 지속가능보고서 부문에서는 지난 해 금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LACP는 미국의 세계적 PR 및 마케팅 조사기관으로, LACP가 매년 발표하는 비전 어워즈 전 세계 각 나라의 정부기관이나 기업, 단체 등이 발간하는 연례 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SR 리포트 등을 평가하다는 경연 대회다.
롯데쇼핑은 비전 어워즈 ESG리포트 부문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표지 디자인, 이해관계자 대상 메시지, 서술능력, 재무 정보, 명확성 등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99점(100점 만점)으로 대상(플래티넘)을 받았다. 지속가능보고서 부문에서는 6개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 98점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현대엔지니어링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 100%를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의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최초 공개했다.
회사의 ESG전략 방향 등을 담은 이 보고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등의 공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스코프1·2)을 작년 대비 39.9% 줄이고,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스코프3)도 16.7% 감축하겠다는 중간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업장 운영 효율화와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전환, 밸류체인 협력 강화,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2045년 탄소 중립 100% 달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초소형 모듈 원자로(MMR), 모듈러 공법, 전기차 충전소 등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 금융
◆ 신한은행-한국부동산원, 에너지 절약 중소기업에 대출 혜택
신한은행은 한국부동산원과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데이터베이스(DB)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향후 건물에너지 DB를 활용, 약 12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ESG 금융상품은 건물에너지 감축에 동참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료 지원과 대출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보증 금액 대비 보증료 0.5%와 대출금리 최대 1%를 먼저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 기간은 건물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감축률 0% 이하의 경우에도 최대 1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감축률 0% 초과∼5% 이하는 최대 2년, 5% 초과는 최대 3년 혜택이 주어진다.
◆ 우리은행, 소상공인 위한 동반성장몰 도입
우리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상생금융 실천 및 동반성장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 협력사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동반성장몰은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임직원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축된 상생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동반성장몰은 현재 68개 기업과 148개 공공기관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동반성장몰을 도입해 중소기업과 상생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오는 27일까지 시행되는 '2023 황금녘 동행축제' 기간 동안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제품을 구매해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천한 기업에 ▲ 금리 및 수수료 등 금융지원 ▲ 컨설팅 제공(재무, 세무, 경영, ESG) ▲ 비대면 상담 전용채널 운영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KDB생명,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 사업 1억원 기부
KDB생명은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 사업을 위해 국제아동권리 비영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1억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KDB생명 임승태 대표,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DB생명타워에서 진행됐다. 기부금 1억원은 학대 피해로 정부의 보호를 받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아동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수도권 지역 학대피해아동쉼터 입소 아동을 위한 생활 및 심리 치료 지원, 쉼터 시설 개보수, 전문 운영을 위한 매뉴얼 개발 및 돌봄 인력 역량 강화 교육 등의 아동학대 대응 사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KDB생명은 지난 7월 진행한 ‘임직원 ESG 활동 연계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쌓인 SV(Social Value, 이하 SV 포인트) 포인트를 매칭 그랜트로 전환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 정부
◆ 윤대통령,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 출연”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원) 출연하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G20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GCF에 대한 G20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회의체인 G20은 이날 각각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가족' 주제 아래 2차례, 10일에는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 GCF 3억 달러 공여 ▲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GCF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국제기금으로 2013년 출범해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SK에코플랜트와 환경산업 동반성장 위해 협력
한국환경공단은 SK에코플랜트와 국내 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매출 확대와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반 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보유한 환경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력 활성화를 지원하고,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SK에코플랜트는 주요 환경 자회사들과 함께 국내 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판로 확장 등을 돕는다. 양측은 첫 협업으로 오는 10월 한국환경공단 산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물산업 관련 우수제품과 기술에 대한 구매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중부발전,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협력
한국중부발전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기·전자제품의 자원순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본사를 포함한 7개 발전사업소의 고장 난 사무기기 및 일반 가전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제공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전달받은 전기·전자제품에서 철, 구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