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공공·민간기관과 이해관계자 2천명 참여
지자체 참여 확대해 공동마켓·SV 리더스 서밋

[ESG경제=홍수인 기자] 사회적가치(SV) 관련 국내 최대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SOVAC는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출범했다.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투자유치, 고객 확보, 판로 개척의 고민에 도움을 주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온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이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파트너가 300곳에 이른다.
올해 5회째인 이번 행사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을 주제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대거 확대한 게 특징이다. 참여자 네트워크의 크기가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가 직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46개 공공·민간 조직과 이해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S0VAC 2023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세션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에서는 사회적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SOVAC은 서울 성동구청 주최 '서울숲 소셜벤처 EXPO'와 손잡고 성수동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상품마켓을 열었다. 71개사의 제품을 15~17일 사흘간 판매한다. 온라인 11번가 'SOVAC 마켓'에서도 제품을 살 수 있다.
첫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SOVAC 사무국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동 주최하는 'SV 리더스 서밋'이 처음으로 열렸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동체의 퍼즐 한 조각이 되어 너무나 거대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통과 교류, 연결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SOVAC은 2021년 6월부터 운영해온 IR 룸을 통해 54개 기업을 소개했다. 이 중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7월 11번가에 론칭한 'SOVAC 마켓'은 사회적기업의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 50만명 기록을 돌파했다.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을 주관한 사회적가치연구원도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368개 기업에 603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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