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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용기도 이젠 ‘친환경이 대세’…화학·화장품업계 손잡았다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3.10.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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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아모레퍼시픽, SK케미칼-에스티로더 나란히 업무 협약

LG화학은 16일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MOU 체결식에 참가한 LG화학 NCCPO사업부장 양선민 전무(사진 오른쪽)와 아모레퍼시픽 SCM 유닛장 강명구 전무.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16일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MOU 체결식에 참가한 LG화학 NCCPO사업부장 양선민 전무(사진 오른쪽)와 아모레퍼시픽 SCM 유닛장 강명구 전무. 사진=LG화학 제공

[ESG경제=김도산 기자] 화장품 용기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화학업계와 화장품업계가 손을 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 수명이 짧고 플라스틱 폐기량이 많아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LG화학은 16일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이 재활용·열분해유·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들 친환경 소재를 화장품과 생활용품 포장재에 적용하게 된다.

LG화학은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제품 용기에는 재활용 폴리에틸렌(PCR PE), 뚜껑에는 재활용 폴리프로필렌(PCR PP)을 적용한다. 바이오 원료와 열분해유 기반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급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과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피드백을 공유해 친환경 소재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공급-수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선민 LG화학 NCC/PO사업부장(전무)은 "화학과 화장품을 대표하는 기업이 친환경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고, 고객 맞춤형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앞서 로레알 등 1,000여개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고객사로 둔 글로벌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제공

한편 SK케미칼도 에스티로더와 순환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에스티로더는 ‘색조 화장품·스킨케어·향수·헤어 제품’을 제조하는 대표적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다. 에스티로더 외에도 바비브라운, 아베다, 크리니크, 라메르 등 3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 CR, 스카이펫 CR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하고, 에스티로더는 SK케미칼의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단위체로 바꾸는 기술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로 손꼽힌다.

SK케미칼은 앞서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콜마 자회사 연우, 코스맥스 등과도 친환경 소재 공급과 관련해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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