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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국내 검증 시동...3개 검증기관 선정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3.10.18 17:40
  • 수정 2023.10.18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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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내년 국제상호인정협정 가입 추진
협정 체결되면 국내서 국제 공인 탄소 배출 검증 가능

공장의 탄소 배출 장면. 사진=연합
공장의 탄소 배출 장면. 사진=연합

[ESG경제=이신형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협회(KSA)가 국내 최초의 탄소배출 측정(Measurement)‧보고(Reporting)‧검증(Verification) 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은 17일 이들 3개 기관에 탄소배출과 측정, 보고, 검증(MRV) 공인기관으로 인증했다. 국가표준원은 원료의 채취에서 폐기까지의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을 국제 공인 검증기관으로 인정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선정된 3개 기관은 검증기관으로서의 조직과 인력, 시설 등에 관한 한국인정기구의 국제 표준에 따른 심사를 통과한 기관으로 탄소 배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탄소 배출량 산출과 검증결과서 등을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곧 바로 이들 3개 기관의 검증만으로 탄소배출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이 아직 국제상호인정협정(Multilateral Recognition Arrangement)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상호인정협정은 각국 인정기구의 검증 또는 인정의 효력이 동일하다고 간주하는 국제협약으로 이 협약에 가입해야 국내 기관의 검증결과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탄소배출량을 검증 받지 않아도 돼 검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표원의 김태완 연구관은 ”올해 9월 국제상호인정협정 가입 신청을 했고 내년 5월에 평가를 받는다“며 ”승인 여부는 내년 말이나 2025년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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