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유중인 수소버스 8대도 단계적으로 정상 운행"

[ESG경제=홍수인 기자] 제주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연료 버스 1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23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버스 1대(312번)가 이날 오전 7시 5분 제주시 함덕리를 출발해 제주시 한라수목원 노선 29㎞를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편도 기준 하루 6∼7회 운행된다.
그린수소 버스는 지난달 4일부터 시범 운행했으며 시범 운행 49일 만에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현재 보유한 다른 수소버스 8대도 단계적으로 정상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연료로 버스를 운행하면 사실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셈이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일반 '그레이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에서 ‘그린’이란 명칭을 얻지 못했다.
그린수소는 CFI 에너지미래관에서 만들어진 뒤 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직선거리로 10여㎞ 떨어진 제주시 함덕에 있는 그린수소 충전소로 옮겨지며, 이후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버스에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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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인 기자
hongsi@esg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