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토랜드 전력량의 31%…"RE100 2030년 목표치 조기 달성“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우선 공급…태양광 시설 확대 계획

[ESG경제=김도산 기자] 기아가 연간 250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으로 국내 공장인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31%에 해당한다.
기아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를 체결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전력 에너지를 사는 제도로 장기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 219㎿(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기로 했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PPA 체결을 통해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조기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재생에너지 사용 외에도 국내외 생산기지 내 가용부지에 총 61.8㎿ 규모의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4.2㎿, 인도에 1.6㎿ 태양광 시설이 가동 중이다. 기아는 2027년까지 오토랜드 광주, 미국·슬로바키아·멕시코 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56㎿ 태양광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모든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확대 적용 프로젝트 등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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