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00t 온실가스 감축
소나무 90만그루 심는 효과

[ESG경제=김도산 기자] LG이노텍이 '2030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SK E&S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했다.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20년간 연 10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직접 PPA는 전력 공급 사업자와 기업 간 재생에너지를 직거래하는 방식이다. 최장 20년간 요금 변동 없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기업의 온실가스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SK E&S가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는 오는 12월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 가장 먼저 공급되며,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 대상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0%가 전력에 의해 발생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매년 온실가스 6,000t(톤)을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소나무 90만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가입 요건인 2050년보다 20년 빠른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한국전력 녹색프리미엄 요금제, 구미·마곡·파주 사업장에 설치한 자가발전 태양광 설비 등으로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 22%를 달성했다. 또한 직접 PPA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방식도 도입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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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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